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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이보영, 권율·박세영 모두 체포…법비 일망타진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5-22 23:02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귓속말' 권율과 박세영이 한꺼번에 체포됐다. 두 사람은 서로를 이용해 빠져나가고자 했지만, 그 결과 서로를 얽어맸다. 이상윤의 온몸을 바친 협조도 돋보였다. 태백의 비리에 얽힌 '법비' 모두가 일망타진됐다.22일 SBS 드라마 '귓속말'에서는 수사관 신영주(이보영)이 이동준(이상윤)의 적극적인 협조와 치밀한 수사로 강정일(권율)과 최수연(박세영)을 모두 체포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신영주는 법무법인 태백을 급습했다. 하지만 강정일은 조경호(조달환)의 도움을 받아 재빨리 도망쳤다.

최수연(박세영)은 아버지 최일환(김갑수)를 만났다. 최일환은 "내가 시킨대로 했어야지!"라며 역정을 냈지만, 최수연은 "그럼 강정일하고 결혼할까?"라며 분노를 터뜨린 뒤 ""태백이 빨리 무너졌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최수연은 신영주에게 백상구(김뢰하)에 대한 관리해온 사람은 강정일이라며 모든 것을 떠넘겼다. 강정일은 최수연을 다시 만나 눈물 연기를 펼쳤다. 최수연은 "백상구한테 그런 일을 지시하지 말았어야했다"며 눈물을 흘렸지만, 강정일은 몰카로 뒤통수를 친 것.

하지만 신영주는 이미 조경호를 관리해둔 상태였다. 조경호는 "정일아, 제발 그만하자"라며 배신을 통고했다. 결국 강정일은 신영주에게 체포됐다.

이에 강정일은 적극적인 배신에 나섰다. 최수연을 자신의 눈앞에 수갑을 채워 데려다놓으라는 것. 최수연은 재빨리 손을 썼지만, 이동준은 장형일 전 대법원장을 만나 그를 충동질했다. 그 결과 장형일은 다음날 신영주에게 "이동준까지 체포해서 법의 심판을 받게 해달라"며 적극 협조를 약속했다.

최수연이 체포되자 강정일은 태백의 비자금 계좌를 비롯해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결국 강정일이 제시한 증거들에 의해 최수연과 최일환은 모두 빠져나갈 구멍을 잃게 됐다.

이동준은 태백의 대표로서 얻을 수 있는 모든 증거를 신영주에게 제공했다. 자신이 체포될 수밖에 없음을 알고 있음에도, 태백 이사회를 비롯한 법비들을 압박해가며 일망타진하도록 적극 도왔다. 최일환은 "이 나라의 모든 높은 이들이 연관돼있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이동준은 최일환이 그 모든 뒷배로 언급된 기사를 보여주며 그를 포기케 했다. 결국 최일환과 최수연은 강정일, 이동준, 이보영과의 대질 심문에서 모든 것을 인정했다.


신영주는 모든 일을 마무리하고 이동준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그가 어머니의 생일파티를 치룰 수 있게 하루를 배려했다. 이동준의 어머니는 "네가 자랑스럽다. 내 아들은 늦지 않게 후회하고 반성했다"며 눈물을 쏟았다.

다음날 이동준은 체포됐다. 이동준은 "신영주씨가 아니었다면 네 목적은 태백의 대표였을 거고, 아직도 최수연과 같은 방을 썼을 거다. 고맙다"고 말했다. 이동준은 신영주와 마지막 키스를 나눈 뒤 수갑을 받았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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