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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세 배우의 서로 다른 눈물이 '백상'이 53번째 시상식을 따듯하게 감쌌다.
환희의 현장에서는 웃음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웃음보다 값진 눈물이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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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요즘 많이 헷갈린다. 나는 누군지 나는 어디로 가는지"라며 "이 상은 나약해진 저에게 정신차리라고, 그만 주저하고 그만 방황하라는 뜻으로 주신 상으로 알겠다. 먼 훗날 돌아봤을 때 지금의 고민이 헛된 고민이 아니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명배우' 유해진은 '무명배우' 33인의 노래에 애절해진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나는 매일 꿈을 꾼다'라는 제목이 붙은 축하공연에는 33명의 배우가 무대에 올라 한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어디선가 본듯 한' 인물들, 금광산, 김단비, 김득겸, 김민지, 김비비, 김영희, 김유정, 김정연, 김주영, 김태우, 김현정, 박병철, 박신혜, 박종범, 배영해, 백인권, 송하율, 이윤희, 이재은, 이주원, 이진권, 임수연, 전영, 조미녀, 차수미, 하민, 한성수, 한창현, ?기(*표기 오류, 배우 '하+ㅍ기') 홍대영, 홍성호, 황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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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아이돌이나, 정상급 가수의 노래보다 의미 있던 시간, 무대에 오른 배우들과, 다른 수많은 무명 배우들, 그리고 인생의 찬란한 빛을 보지 못한 모든 이에게 감격을 안긴 제 53회 백상예술대상은 '모두의 백상' 이었다.
ssalek@sportschosun.com
▲ 영화부문
- 대상: 박찬욱(아가씨)
- 작품상: '곡성'
- 감독상: 김지운(밀정)
- 신인 감독상: 연상호(부산행)
- 최우수 연기상: 송강호(밀정) 손예진(덕혜옹주)
- 조연상: 김의성(부산행) 김소진(더킹)
- 신인 연기상: 류준열(더킹) 이상희(연애담)
- 시나리오상: 윤가은(우리들)
- 인기상: 도경수(형) 윤아(공조)
▲ TV부문
- 대상: 김은숙(도깨비)
- 드라마 작품상: tvN '디어 마이 프렌즈'
- 교양 작품상: JTBC '썰전'
- 예능 작품상: SBS '미운 우리 새끼'
- 연출상: 유인식(낭만닥터 김사부)
- 최우수 연기상: 공유(도깨비) 서현진(또! 오해영)
- 신인 연기상: 김민석(닥터스) 이세영(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 극본상: 노희경(디어 마이 프렌즈)
- 예능상: 양세형(모비딕 양세형의 숏터뷰) 박나래(나 혼자 산다)
- 인기상: 박보검(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구르미 그린 달빛)
- 베스트스타일상: 김하늘(공항 가는 길)
- 공로상: 故 김영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