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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농구선수 김영희가 거인증과 우울증으로 힘들게 생활 중인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친구였던 엄마가 돌아가시고 너무 괴로웠다. '왜 날 이렇게 크게 만들어서 외롭게 하냐'라며 원망한 적도 있다"라며 "밤이 되면 무서움이 닥친다. 지나가는 사람들이라도 봐야 그나마 낫다"라고 털어놨다.
심리 전문가는 "영희 씨는 오래전부터 상당히 심각한 위축, 그리고 불안, 사람들에 대한 피해의식이 동반된 걸로 보인다. 계속 말단 비대증이 악화되면서 스스로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이 크다"라고 전했다.
김영희의 주치의는 "지난번 2014년에 입원했을 때도 장이 보통 사람보다 몇 배는 커지는 바람에 장이 움직이지도 않고, 대변을 볼 수도 없었으며 대변을 볼 수도 없어 충분히 사망할 만한 위험한 지경이었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또 "말단 비대증, 거인증이라는 병이 있다. 손끝이라든지 발이 커지는 정도인데 김영희는 일반적인 말단 비대증과 다르게 모든 성장호르몬의 영향을 받은 장기들이 굉장히 커져있는 상태다. 좋아지기는 어렵다. 이 상태에서도 진행 중이라 점점 어려워질 거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이날 심리전문가는 김영희의 집을 방문, 우울증 경향이 있는 그를 위해 리모델링을 제안했다. 이에 지역 단체와 이웃사촌들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고, 김영희는 바뀐 집을 보며 눈물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