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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표, '시카고 타자기'로 인생캐 다시 쓰나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4-26 12:08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더하고 있는 앤티크 로맨스 tvN '시카고 타자기' 고경표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극 중 고경표는 슬럼프에 빠진 최고의 스타작가 한세주(유아인 분) 앞에 불현듯 나타나 소설을 대필하는 유령작가 유진오로 등장해 궁금증을 일으켰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유진오가 대필을 해주는 유령작가를 넘어 진짜 유령임이 밝혀지면서 놀라움과 함께 드라마의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냈다.

한세주 앞에 나타난 이유가 전생의 이야기를 끄집어 내고 싶었기 때문. 전생에 문인이자, 동지이자, 연인이었던 한세주, 유진오, 전설(임수정 분) 세 사람이지만, 현생에서 자신만 환생하지 못하고 타자기에 봉인되어 한세주 앞에 등장한 것이다. 특히 한세주를 통해 자신이 왜 죽게 되었는지, 현생에 환생하지 못하고 유령으로 남게 되었는지 알아내고 싶다 고백하며 두 사람의 남다른 브로맨스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설을 향한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전생에서 전설과 어떤 인연이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생에서는 유령이기에 남들 눈에는 보이지 않고 세주와 무속인 왕방울의 딸 마방진(양진성 분)에게만 존재가 보인다. 자신을 보지 못하는 상대와의 연기 호흡으로 극의 몰입도를 더할 뿐 아니라 때때로 타자기, 개 '견우', 액자 속에 빙의하는 새로운 연기세계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전생과 현생, 사람과 유령을 넘나들며 얽히고 설킨 관계를 풀어나가는 '키플레이어'로 활약하면서 고경표에 향한 매력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한세주를 골탕먹일 때 나오는 익살스러움과 자신을 볼 수 없어 멀리서만 바라봐야 하는 전설을 대하는 애틋한 마음 등 코믹과 진지를 넘나드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매력적인 유진오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이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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