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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지성과 조승우가 역학 3부작의 마지막 시리즈인 '명당'(박희곤 감독, 주피터필름 제작)으로 뭉친다.
영화 '관상'(13, 한재림 감독) '궁합'(홍창표 감독)에 이어 역학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할 '명당'은 2명의 왕을 배출할 천하길지 대명당인 '2대 천자지지(二代 天子之地)'를 둘러싼 욕망과 암투의 묏자리 쟁탈전을 그린다. 대신들이 왕권을 쥐고 휘두르기 위해 풍수를 이용,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왕권과 신권의 불꽃 튀는 대립이 상당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극 중 지성은 영조의 현손 남연군 이구의 넷째 아들이자 헌종의 삼촌 흥선대원군 역을, 조승우는 10대 때부터 풍수 비서를 독해하며 '음양술의 천재'로 불린 관상감(조선시대 천문·지리·역수·점산·측후·각루 등에 관한 일을 담당하기 위해 설치했던 관서) 지관 박재상 역을 맡는다.
'명당'은 주피터필름이 '관상'을 준비하기 전부터 기획해온 프로젝트로 지난해 탈고된 시나리오까지 기획에만 총 7년 이상의 시간이 들어간 기대작이다. 일찌감치 업계에서는 "'관상' 이후 최고의 시나리오"라는 입소문이 자자하다는 후문. 또한 '명당'은 오는 5월 펼쳐질 '장미대선'과 맞물려 더욱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