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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막내를 응원해"
강타는 "한동안 대중 앞에서 자취를 감추었다가 오랜만에 방송에 나왔다. 1996년, 그때 이분은 17살, 팀의 귀여운 막내였는데 어느덧 30대 후반의 멋진 남자로 변해있다. 이재원 씨와 함께한다"고 소개했다.
이재원은 "오랜만에 방송을 처음 한다. 3년만의 방송이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라디오 방송은 정말 오랜만이다"라고 "그동안 방송을 안하다보니 실수를 할까봐 걱정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재원은 "강타형과 토니형, 희준이형, 우혁이 형 등 우리 멤버들이 저에게 가장 도움을 많이 주는 제 사람들"이라며 "현재 EDM 디제잉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강타는 "어릴 때부터 이재원 씨가 장비 다루는 스킬이 H.O.T 중에 제일 뛰어났다. 멤버들에게 인터넷의 존재를 알려준 사람도 이재원 씨"라며 "EDM 디제잉 하는 이재원 씨의 모습이 전 진짜 매칭이 잘 된다"고 말했다.
이재원은 "다음달에 데뷔전 디제잉 무대를 가진다. 떨려서 지금 많은 연습을 하고 있다"며 "어느 순간 음악에 대한 열정도가 떨어졌을 때 EDM 음악을 하면서 신인 때의 열정이 새로 생기더라"고 말했다. 구준엽을 롤모델로 꼽으며 "히트곡이 상당히 많으시다. 준엽이 형처럼 되려면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시작했으니 준엽이 형처럼 되고 싶다"고 희망했다.
이재원은 과거 H.O.T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며 "당시 스포츠밴드를 머리에 두르고, 힙합바지도 길에 질질 끌고 다니다 많이 망가졌다"고 말했고, 강타는 "거기에 고글까지 끼고 다녔는데 하루종일 그러고 다니면 머리가 너무 아팠다"고 회상했다. 이재원은 "당시 삼성동 방배동 청담동에 있던 저희 숙소에 팬분들이 학교 조퇴하고 몰래 나오고 하셔서 저희가 팬들 부모님께 정말 죄송했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멤버들 캐릭터를 그리다가 그림을 전공하게 된 팬, 기자나 작가, 방송 등 각양 각층에서 일하고 있는 팬들의 사연을 곱씹으며 오랜만에 H.O.T의 추억에 흠뻑 젖었다.
이재원은 "방송을 많이 안하다보니까 뒤쳐진 느낌까지 들었는데 오랜만에 첫방송인데 너무나 편한 마음으로 방송할 수 있어 기분 좋았다"며 "많이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활발한 활동을 약속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