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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초인가족 2017' 박선영이 변태 퇴치에 성공, 속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따지고 보면 사과할 일이 아님에도 '맹라연'을 '맥 라이언'으로 잘못 들은 고객에게 상냥한 목소리로 "네, 고객님 말씀대로 제 혀가 반 토막인가 봅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해야했다. 집 나간 전처와 목소리가 닮았다며 욕을 하는 고객도 있었고, 다짜고짜 속옷 사이즈를 알려달라는 변태의 전화에 한 시간 넘게 전화를 붙잡고 씨름을 해야 했다. 고된 업무에 라연이 안쓰러워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다음 날, 또다시 변태 고객에게 "제 속옷 사이즈는 며느리도 모릅니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가문의 비밀입니다"라며 이 악물고 응대하던 라연은 "전세금 해결됨. 이사 안 가도 되고, 대출 안 받아도 됨"이라는 남편 나천일(박혁권)의 문자에 180도 돌변했다. "이런 변태 같은 자식아! 니 입 냄새가 여기까지 난다"라며 입을 열더니 "방금 퇴사했다"며 아는 욕을 모두 쏟아부은 것. 욕설이지만, 속 시원한 상황에 박수가 절로 터져 나오는 대목이었다.
매회 색다른 모습으로 월요일을 기다리게 만드는 박선영. 그녀의 활약이 펼쳐지고 있는 '초인가족 2017'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20분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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