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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마치 김혜성의 마이너행을 기다렸던 것처럼, 일본 언론과 야구팬들의 관심이 쏟아진다. 도 넘는 리그 조롱도 눈에 띈다.
이로써 김혜성은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공식 개막전이 열리는 도쿄시리즈 승선이 불발됐고,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즌 개막을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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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칸스포츠'는 "오타니를 동경해 한국에서 온 신체 능력이 높은 내야수"로 김혜성을 소개했다. '데일리스포츠'도 "다저스와 3년 계약한 김혜성이 마이너 트리플A에서 스타트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시범경기에서 큰 결과를 남기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풀카운트'는 또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모국 미디어가 지적한 냉혹한 현실"이라며 "괴로운 타격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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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혜성의 타격은 메이저리그에서 압도당할 수밖에 없다. 다른 메이저 타자들보다 스타트가 느리고, 변화구 대응도 느리다"는 현실적인 부분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리그의 수준에 대해 의심하는 이야기가 많다.
한 야구팬은 "KBO리그는 전 히로시마 맷 데이비슨(현 NC)이나 전 한신 멜 로하스 주니어(현 KT)가 홈런 30개를 치는 리그다. 그것으로 리그의 레벨 차이를 알 수 있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일본 언론에서는 지난해 이정후가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 아웃이 된 후에도 '한국의 이치로가 아쉬운 성적을 냈다'는 혹평을 이어갔었다. 올해 김혜성이 개막 엔트리 진입에 실패하면서, 리그 수준에 대한 도 넘는 일본 야구팬들의 비난까지 쏟아지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