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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콘서트'가 새 코너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변화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두 사람은 사건 신고자인 양선일이 "도둑이 들었다는 소문이 나서 전세 1억5천이던 집이 1억에 내놔도 안 나간다"는 말에 눈을 반짝이며 집안 곳곳을 살펴봤다. 특히 박소라는 넓은 베란다와 얼음이 나오는 빌트인 냉장고, 화장실이 있고 방음까지 잘 되는 방에 과도하게 관심을 보이며 웃음을 안겼다.
또 범인과 집주인이 몸싸움 할 때 벽에 피가 튀었다고 하자 사건 증거 수집은 뒷전이고 "도배를 새로 해야 하나" "나중에 집주인이 딴 말 못하게 증거 사진을 남겨 놔야 한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조사를 마친 후 돌아간 두 사람은 곧바로 형사가 아닌 커플로 변신, 팔짱을 끼고 나타나서는"집 보러 왔다. 이 집 너무 좋다"며 본색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올해 들어 '개그콘서트'는 '돌아가' '연기돌' '부담거래' '창과 방패' ''사랑 참 어렵다' '고성방가' 등 10개 이상의 새로운 코너들을 꾸준히 무대에 올리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에 선보인 '아무말 대잔치', '봇말려', '수호천사' 등은 소재의 신선함과 선후배 개그맨들의 조화, 그리고 박진호, 손별이 등 신인 개그맨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같은 '개그콘서트'의 새로운 시도들에 시청자들 또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대한민국을 웃기는 원동력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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