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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위' 홍진영X김원준, 마음씨 착한 스윗남녀 확인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7-04-10 07:4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은밀하게 위대하게' 홍진영과 김원준이 예상치 못한 사건사고들이 빵빵 터지는 몰카 상황에 고군분투하면서도 끝까지 마음씨 따뜻한 모습으로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기획 박정규/ 연출 안수영, 임경식, 오누리/ 이하 은위)는 설운도&홍경민의 의뢰를 받아 홍진영&김원준의 몰카가 펼쳐졌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7.9%, 수도권 기준 7.4%를 차지했다.

먼저 인간 비타민 홍진영의 몰카가 그려졌다. 그녀가 의뢰인 설운도의 가짜 생일파티에 선물과 케이크를 준비한 채 등장하자 홍진영의 실수를 유발하는 작전이 시작됐다.

홍진영이 음악을 틀자 생일 축하 노래 대신 '간다~' 노래가 흘러나왔고, 설운도와 함께 촛불을 불자 케이크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에 홍진영은 "바람만 불었는데.."라며 당황스러워했고, 자신이 준비해 온 케이크로 수습을 하는 센스를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홍진영만 초대된 줄 알았던 생일잔치에 조정민이 등장, 상황은 점점 흥미진진해졌다. 설운도는 후배들이 준비한 선물을 하나씩 열어봤다. 특히 홍진영이 준비한 넥타이 선물에서 편지인 줄 알았던 쪽지가 영수증임을 확인하고 실망한 설운도와 당황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홍진영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게다가 조정민은 설운도에게 600만 원짜리 금목걸이를, 보답으로 설운도는 진주 목걸이를 선물해 홍진영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홍진영이 목걸이를 걸어주자 조정민은 잽싸게 줄을 잘랐고, 진주가 바닥으로 떨어지자 그대로 일시정지된 홍진영의 모습은 폭소를 자아냈다. 홍진영은 "언니가 줄 다시 해줄게"라며 조정민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무엇보다 조정민은 홍진영에게 "선생님 건강이 너무 안 좋아서 노래를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하이라이트 작전을 펼쳤다. 더욱이 설운도는 피 묻은 휴지와 가짜 약, 기침으로 아픈 연기에 믿음을 더했다. 이에 살짝 눈물을 보인 홍진영은 설운도를 위해 '슬픈 인연'을 열창했다. 이후 갑자기 '쌈바의 여인'이 흘러나오며 반짝이 옷으로 갈아입은 이들의 댄스파티에 분위기가 전환되면서 몰카단이 등장해 홍진영을 놀라게 했다.

홍진영은 얼떨떨해하면서도 건강한 설운도의 모습에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그녀는 "선생님 진짜 안 아프셔서 다행이에요"라고 말하며 설운도의 손을 꼭 잡아 모두를 감동케 했고, "제가 힘이 없는 스타일이 아니잖아요? (근데) 힘이 쫙 빠졌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의뢰인이었던 설운도 또한 "역시 내가 본 그대로야!"라며 평소 홍진영의 모습이 드러났다고 밝히며 몰카 성공을 흡족해했다.


다음으로 한국의 리키마틴 홍경민의 의뢰로 그의 절친인 원조 꽃미남 김원준의 몰카가 진행됐다. 최근 딸을 낳으며 딸바보 아빠로 더욱 돈독해졌다는 두 사람. 홍경민은 김원준에 대해 "꾸준히 관리하고 노력하고 되게 꼼꼼해요"라면서 "관리 완벽한 분들이 이럴 때 한 번쯤 무너지는 거 한 번 보여주고~"라며 장난기 가득한 의뢰 이유를 밝혔다.

연기자만 100명이 총동원된 '은위' 사상 최대의 몰카가 시작됐다. 몰카 타깃 김원준은 도착하자마자 홍경민과 딸 사진을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때 창문 밖으로 경찰차가 지나가 김원준의 시선을 끌었다.

김원준은 신부와 인사를 나눴고, 문을 열고 나가다 신부 아버지와 충돌했다. 그는 코피를 흘리는 신부 아버지를 보더니 휴지를 덥석 집어 손수 피를 닦아줬고, 부서진 안경을 고쳐드리겠다며 최선을 다해 상황을 수습했다. 그리고 신부 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에 "아버님이 훌륭하시니까 따님도 훌륭하게 (자랐네요)라며 감동한 모습을 보이기도.

예식 중에도 난감한 상황은 계속됐다. 엄중한 주례사 도중 하객들이 김원준에게 사인 요청을 했고, 눈치를 보며 거절하던 김원준은 주례 선생님의 불호령에 잔뜩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또한 김원준은 안경이 없어 편지를 읽지 못하는 신부 아버지를 대신해 악필로 쓴 편지를 낭독하며 목이 메는 등 감정 이입한 모습으로 뭉클함을 선사했다.

김원준은 분위기를 전환시켜야 한다는 일념 하에 혼신의 힘을 다해 흥을 돋우며 '쇼'를 불렀다. 마지막으로 사진 촬영 중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이 신부 아버지에게서 김원준 매니저의 지갑과 홍경민의 지갑을 발견했다. 그러나 신부 아버지는 오히려 화를 냈고, 김원준은 충격에 석고상이 됐다.

몰카단 등장한 뒤에야 김원준은 몰카를 감지하고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는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하면서 홍경민과 카페에 있을 때 경찰차를 봤다며 몰카에 속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는데, 모든 것이 작전이었다는 것을 알고 더 큰 충격에 빠져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가수는 노래 따라간다고.. 오늘 진정한 쇼를 했습니다"라고 웃은 뒤, "다음은 너야"라며 다음 몰카 타깃으로 홍경민을 지목해 끝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브라운관에서 보인 모습처럼 일상에서도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홍진영과 김원준은 몰카단이 준비한 사건사고에도 끄떡 않고 최선을 다해 상황을 수습하는 마음씨 착한 스윗남녀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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