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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오페라단의 푸치니 페스티벌 '나비부인', 28~3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7-04-10 10:11


◇이달 말 예술의전단 오페라극장에 오르는 푸치니 페스티벌의 '나비부인'(2016년 공연장면). 사진제공=수지오페라단

수지오페라단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푸치니의 '나비부인'을 올린다.

옛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토르 델 라고 푸치니 페스티발의 '나비부인' 프로덕션을 그대로 공수해 온다. 연출은 비비안 휴잇, 지휘는 까를로 골드스타인이 맡았으며, 조명 디자이너 발레리오 알피에리가 내한해 고품격 무대를 선사한다.

일본 유명 조각가 칸 야수다가 만든 무대는 네 개의 조각물로 형상화된다. 이 네 개의 조각물은 초초상의 마음과 정신이자 우리가 사는 세상, 그리고 지금의 생과는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통과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또 의상 디자이너 레지나 쉬렉커는 1800년대 후반과 1900년대 초반의 일본 기모노와 서양 식민지 시대의 의상을 줄이고, 양귀비처럼 빨간 나비부인의 기모노를 만들어 눈길을 모은다. 전통적인 기모노의 화려한 장식을 상징적인 의상으로 양식화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다.

빛만으로도 완벽한 무대를 만들어냈다는 호평을 받은 조명 디자이너 발레리오 알피에리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조명을 통해 극의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 특히 무대 가운데 자리한 칸 야수다의 조각 작품을 다양한 조명으로 연출해 극의 분위기를 변화시키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나비부인 초초상 역에는 지난 2016년 12월 밀라노 라 스칼라 무대에서 열린 '나비부인'에서 초초상으로 극찬 받은 소프라노 리아나 알렉산얀과 유럽전역에서 초초상으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소프라노 도나타 단눈지오 롬바르디가 캐스팅됐다. 초초상에게 가슴 설레는 사랑을 주었다가 크나큰 배신을 안기는 핑커톤 역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핑커톤에 가장 잘 어울리는 테너'로 인정받는 레오나르도 카이미와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을 비롯 세계적인 무대의 러브콜을 받는 마시밀리아노 피사피아가 나선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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