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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관' 이성민·조진웅·김성균, 쫀쫀한 웃음 클라스가 다르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7-04-07 14:05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이 로컬 수사 영화 '보안관'(김형주 감독, 영화사 월광·사나이픽처스 제작)에서 배꼽잡는 코미디가 담긴 2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2차 예고편은 바다만큼 넓은 오지랖으로 동네를 주름잡고 다니는 박힌 돌 대호(이성민)와, 불현듯 나타나 마을 사람들의 관심을 빼앗아 간 굴러온 돌 사업가 종진(조진웅) 사이의 미묘한 대립 구도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마을 사람들 모두가 변화를 가져다 줄 구세주로 반기는 성공한 사업가 종진을 동네 평화에 금이 가게 하는 악당이라고 의심하는 유일한 인물인 대호. 아무리 얘기해도 믿어주지 않는 마을 사람들에게 그가 악당임을 입증하기 위해 대호는 피보다 징한 의리로 자신을 따르는 유일한 조수 덕만(김성균)을 데리고 종진의 뒤를 캔다. 형사나 검사가 아닌 평범한 지역 주민이자 중년 아저씨로, 과학수사는커녕 치밀함과도 한참 거리가 먼 수사극을 펼치는 대호와 덕만의 모습은 스스로는 기장판 셜록과 왓슨을 꿈꾸지만 현실은 덤 앤 더머를 연상시키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동네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과 정의감으로 위풍당당 동네를 휘젓고 다니지만, 집에서는 아내의 말 한마디에 깨갱하는 대호의 반전 있는 모습은 예상치 못한 재미를 선사한다. 밖에서는 목에 힘 빡주고 다니는 대호를 쥐 잡듯 잡는 억척 마누라 역에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12, 윤종빈 감독), JTBC '밀회'의 김혜은이 실감 나는 사투리 연기와 이성민과의 현실 부부 케미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등 대체 불가한 연기파 3인방의 파격적인 코믹 연기 변신과, 로컬의 정서를 온 몸으로 표현한 토박이 군단이 선사할 빈틈 없는 코미디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토박이 전직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로컬수사극이다.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등이 가세하고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역린' '무서운 이야기2' 촬영과 '군도:민란의 시대'의 조감독으로 활약했던 김형주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5월 3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보안관' 2차 예고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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