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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귓속말' 숨막히는 기싸움의 시작이다.
신영주는 이동준을 거세게 몰아세웠다. 그러나 이동준은 CCTV 영상 속 주인공이 최일환(김갑수 분)의 딸 최수연(박세영 분)이라는 것을 알고 주춤했다. 이에 신영주는 SNS에 동침영상을 서서히 공개하겠다 압박하며 이동준을 흔들었다. 심장이 쪼그라드는 상황들, 숨막히는 긴장감은 몰입에 몰입을 이끌었다.
신영주의 압박 속에서 이동준은 '태백' 최일환의 사위로 그들의 전쟁에 내던져졌다. '태백' 안에서 펼쳐지는 기싸움은 또 다른 살벌함을 안겼다. 최일환과 강유택(김홍파 분), 또 강유택의 아들 강정일(권율 분)은 겉으로는 웃으며 속으로는 칼을 품은 듯 서로를 견제했다. 최일환은 이동준을 내세워 강유택, 강정일을 압박했고, 강정일은 이동준의 자존심을 교묘히 건드리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들의 싸움은 이제 시작됐을 뿐이다. 강정일, 김홍파 등 새로운 인물들의 본격 등장은 인물들간의 갈등과 대립구도를 분명히 세우며 흥미를 더했다. 여기에 신영주와 이동준의 대립은 두 사람의 멜로를 예고한 만큼, 이들이 어떻게 손을 잡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마지막 신영주가 던진 덫에 모습을 드러낸 강정일의 반전 엔딩은 강렬함을 선사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박경수 작가표 두뇌싸움의 신호탄을 알린 것. 강정일과 최수연은 신영주의 아버지 사건에 어떻게 얽혀있는 것인지, 다음이 더욱 궁금해지는 '귓속말'의 이야기는 4월 3일 월요일 밤 10시 3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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