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이거 풀라고. 나 김선재 경위라니까"
이와 관련 윤현민이 '싸가지 갑(甲) 형사'답지 않게 굴욕을 겪는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극중 '요즘 형사' 김선재가 경찰서에서 근무 중인 와중에, 2017년으로 시간 이동을 해온 옛날 형사 박광호가 경찰서를 찾아와, 서로 맞닥뜨리게 되는 상황. 김선재가 방심한 틈을 타 박광호가 전광석화 같은 손놀림으로 수갑을 채우고 감방 철창에 걸어버리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결국 아무도 없는 경찰서에서 황당해하던 김선재는 경찰서 한켠 허름한 의자 위에서 잠들어 버리는 굴욕적인 사태를 겪게 되는 것.
윤현민의 '수갑 쪽잠' 촬영은 경기도에 위치한 '터널'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무엇보다 이날 촬영분은 과거에서 온 최진혁과 현재의 윤현민이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중요한 장면. 이로 인해 장장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긴장감 넘치게 촬영이 진행됐다.
그런가하면 윤현민은 굳어진 몸을 풀기 위해 잠시라도 짬이 생기면, 수갑을 잡은 채 혼자만의 독특한 '수갑 스트레칭 체조'를 펼쳐내는 모습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제작진은 "진짜로 지쳐 잠이든 사람처럼, 실제인지 연기인지 모를 현실적인 쪽잠 연기로 스태프들조차 깜빡 속았을 정도"라며 "매 장면마다 제대로 된 김선재를 담아내기 위해 대본 연구에 몰입하고 고민을 아끼지 않는 윤현민의 준비된 열정이 더욱 리얼한 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