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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시삼십삼분, 2017년 턴어라운드 모색... '대작으로 승부수'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7-03-24 13:06





지난해 과감한 투자로 개발사 확보에 나섰던 네시삼십삼분이 2017년 승부수를 띄운다.

대작 중심의 라인업들이 포진되어 있고, 투자했던 개발사들에서 게임들이 하나둘씩 출시될 예정으로 투자에 대한 좋은 결과가 예상되고 있는 해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라인업, IP, 개발사 등이 중요한 키워드로 등장하면서 네시삼십삼분은 몇 년 전부터 미래를 내다본 인력과 개발사 확보에 중심을 두었다. 지난해 역시 많은 개발사들과 뜻을 같이하기로 결정하고 24개의 개발사에 700억원이 넘는 투자를 했다.

그렇다보니 연말 31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결과적으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현재 시장에서 유망한 개발사들의 확보가 쉽지 않은 만큼, 투자에 대한 미래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 있는 셈이다.

2017년 삼국블레이드를 시작으로 기존 라인업들이 힘을 내고 있다. 신작이 출시될 때까지 기존 게임들의 성과는 필요한데, 매출 TOP10에 삼국블레이드가 진입해 있고 카카오와 함께 준비한 의천도룡기가 매출 11위로 10위권 진입을 앞두고 있다. 영웅 역시 시즌3 업데이트 이후 수치가 상승하면서 매출 30위권으로 순위를 올렸다.

올해 대작에 이름을 올린 게임은 '스페셜포스'다. 네시삼십삼분은 아직 가능성만 보고 있는 모바일 FPS 시장에 한국의 대표 FPS게임 IP를 활용한 '스페셜포스'로 시장의 중심을 노린다.

여전히 카카오와 끈끈한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는 네시삼십삼분인 만큼, 넓고 다양한 카카오 유저들의 인지도 높은 스페셜포스라는 IP와 타격감, 그래픽 등으로 매력을 어필할 예정이다. 최근 레이드 동영상을 공개하며 실시간 슈팅게임의 재미와 FPS 특유의 타격감에 대한 생생한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네시삼십삼분은 스페셜포스의 4월 출시를 확정하며, 이미 기본 이상의 콘텐츠를 갖췄다는 것은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출시 전까지 안정적인 서버와 최적화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실적을 공개하면서 앞으로의 주요 라인업을 공개했는데, 그 중 주목할 만한 게임은 '활2'다. 활은 지금의 네시삼십삼분이 있을 수 있는 큰 역할을 했는데, 간단한 조작으로 타깃을 맞히는 재미에 충실한 게임이다.

차기작에 대한 부담이 다소 큰 게임이긴 하지만 지난해 테스트로 게임의 기본 재미를 검증했다. 원작에서 호평 받았던 조작감은 유지하고 툰 쉐이딩 기법을 활용한 3D 그래픽, 전작에서 가장 많은 유저들이 재미를 느꼈던 실시간 대결 등이 게임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와 함께 영웅을 개발한 썸에이지의 인터플래닛도 기대해볼 만한 게임이다. 지난 2월 소프트런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분위기와 콘텐츠를 테스트하고 있는데, 다소 전략적인 플레이가 요구되는 게임이다.

인터플래닛도 DC코믹스의 유명 작가가 시나리오를 담당했고,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온라인게임 이브온라인이나 클래시오브클랜과 같은 전략성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 최초 공개되었을 때 그래픽과 게임의 장점이 부각되었던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외에도 슈퍼맨과 배트맨 등으로 알려진 DC코믹스의 IP를 활용한 액션 RPG도 개발 중이다.




433의 박영호 대표는 최근 실적 공개와 함께 "2017년과 2018년까지 고퀄리티의 게임 20여 종을 국내외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초기부터 시장에 큰 역할을 했던 네시삼십삼분이 대작들을 중심으로 턴어라운드를 모색하고 있다. 스페셜포스를 시작으로 준비했던 대작 게임들이 하나둘씩 시장에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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