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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PD "양익준 1년 공들여 섭외...이제 겨우 맛보기"(인터뷰)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7-03-15 11:44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양익준 감독의 등장이 '불타는 청춘'에 봄의 활력을 불러 왔다.

14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세계를 놀라게 한 영화 '똥파리'의 감독 겸 배우 양익준이 새 친구로 합류했다. 프로그램 최초로 영화감독의 등장에 조금 낯선 분위기가 감지되는가 했지만, 양익준 또한 '불타는 청춘'의 가족 같은 분위기게 금새 동화돼 새로운 매력을 뿜어 냈다.

양 감독은 2009년, 직접 감독 및 주연을 맡은 영화 '똥파리'를 개봉시키며 로테르담·라스팔마스·도빌·청룡 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38여개의 상을 휩쓸었다. 이후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런 양 감독이 '불타는 청춘'을 통해 첫 리얼 버라이어티에 출연했다는 것만으로 방송전부터 화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제작진 또한 이런 양 감독을 섭외하는데 많은 시간과 여유를 갖고 공을 들였다. '불타는 청춘' 이승훈 PD는 스포츠조선에 "아무래도 다양한 만남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불타는 청춘' 식구 중에 이 같은 영화 감독 출연자는 없었기에 색다른 분위기도 줄 수 있을 거 같았다"라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워낙 바쁜 분이고 조급하게 섭외하려는 생각은 아니었다. 저희 작가가 거의 1년을 꾸준히 소소하게 안부를 주고 받았다"라며 "그러다 최근 제주도에서 촬영 중에 연락이 돼 '한 번 보자'는 얘기가 나와 저희가 그곳을 찾았다. 이후 서울에서도 다시 만남을 갖고 긍정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돼 출연을 허락해 주셨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양 감독은 이번 '불타는 청춘'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와 달리, 독특한 웃음소리와 함께 귀엽고 순박한 모습으로 허당미가 폴폴 풍기는 막내 '양블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기존 새 친구 신고식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눈길을 모았다. 세계 유수의 영화상을 휩쓴 감독이라는 배경과는 다른 소탈함, 낯을 가린다는 말과는 반전되는 유쾌함 등이 어우러져 색다른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양익준은 산장주인과 촬영감독으로 변신했지만 출연자들에 금새 정체를 들키는 허술한 몰래카메라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엄마와 여동생 심지어는 조카에게도 끝없는 영상편지를 띄우며 예측불가 면모를 보여줬다.

처음엔 양익준의 등장에 놀라던 출연진들이었지만 이들 또한 양익준 특유의 엉뚱한 매력에 푹 빠져드는 모습이었다. 김완선이 "처음엔 낯을 너무 많이 가려서 걱정했었다"라고 하자, 김국진은 "낯은 무슨"이라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 PD는 "양익준 감독의 매력은 저희가 기대한 이상이었다. '불타는 청춘' 식구들도 다들 귀엽다며 반응이 뜨겁다"라면서도 "하지만 이는 맛보기에 불과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다음 방송에서는 정말 '양블리'의 매력에 흠뻑 빠져 드실 것"이라고 자신해 기대를 자아냈다.

'양블리' 양 감독의 본격적인 매력은 오는 21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되는 '불타는 청춘'에서 만나 볼 수 있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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