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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사임당, 빛의 일기' 오윤아가 업그레이드 된 악녀본색으로 폭풍 같은 긴장감을 몰고 온다.
천한 신분임에도 권력을 뜨겁게 갈구했던 주막집 딸 석순, 신분 수직상승으로 민치형(최철호 분)의 정실부인 자리까지 얻어낸 휘음당, 가슴 속 응어리진 질투와 애증, 풀지 못 한 자격지심으로 잔인한 폭발력을 가진 악녀 흑모란까지 변화해온 휘음당은 한 사람이면도 더욱 진화하는 악녀의 모습을 선사하며 휘음당이 가진 잔인한 야망의 스펙트럼을 폭넓게 그리고 있다. 휘음당이라는 신분을 감추고 흑모란이 돼 비익당을 드나들고 소세양(김진근 분)에게 은밀히 접근하는 등 악녀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사임당(이영애 분)과 휘음당은 중부학당에서 펼쳐진 두 번째 라이벌전 이후 대립 구도가 더욱 극명해지고 있다. 사임당이 20년 만에 그린 그림은 여전히 예술혼이 넘쳤고, 사임당의 일침은 비수가 돼 꽂혔다. 사임당이 종이 공방을 운영하며 고려지 경합에 참여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를 두고도 서로 팽팽히 맞서야 한다. 사임당은 유민 노인 최팔봉과 함께 운평사 고려지의 비법을 찾으려 강릉으로 향했고, 이 소식을 접한 휘음당이 흑모란의 모습으로 사람들을 이끌고 사임당의 뒤를 쫓으면서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예상치 못할 사건이 펼쳐질지 긴장감과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편, 사임당은 유민들과 함께 고려지 생산 경합에 참여하기 위해 운평사로 향했다. 운평사에서 고려지 생산 비법이 남겨져 있을 것이라는 최팔봉의 조언 때문이다. 그 뒤를 휘음당(오윤아 분)이 쫓기 시작하면서 갈등이 고조될 예정이다. 이겸은 고려지 비리 수사 및 납품 관련 전권을 위임받아 민치형과 더욱 대척점에 서며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현대에서 서지윤(이영애 분)이 드디어 진품 금강산도를 찾아내며 풍성한 전개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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