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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올해로 데뷔 8년차 가수가 된 효린은 아이돌이지만, 솔로로도 독특한 포지션을 지녔다. 허스키한 보이스 컬러도 개성 있고 중저음부터 고음까지 자유롭게 넘나든다. 무엇보다 무대 위에서 격렬한 안무를 소화하면서도 흔들림 없이 가창력을 뽑아낸다. 8년간 정상급 아이돌 보컬 원탑의 위치를 지켜온 이유다.
효린은 세계 최대 EDM 레코드사 스피닝 레코드사와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일렉트로닉계가 주목하고 있는 신예 아티스트 저스틴 오와 콜라보레이션 곡 '지킬 앤 하이드'(Jekyll & Hyde)를 글로벌 론칭했다. 스피닝 레코드사는 EDM 강국 네덜란드의 음반사이자 현재 EDM 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레이블로 마틴 게릭스(Martin Garrix), 하드웰(Hardwell), 티에스토(Tiesto) 등이 거쳐갔다. 이 곳과 소속을 맺은 케이팝 가수는 효린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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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린은 이달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다. 효린은 이달 중 북미 최대 음악축제이자 세계 3대 뮤직마켓으로 손꼽히는 미국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무대에 선다. SXSW는 미국의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매년 봄 개최되는 영화, 인터렉티브, 음악 페스티벌이자 초대형 컨퍼런스. 1987년 이래로 매년 규모가 키웠으며 50여 개국에서 2만여명의 관계자들과 2천여팀의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효린은 한국 가수 대표로 이 무대에 오른다.
씨스타 멤버가 아닌, 솔로 효린의 새로운 출사표를 의미한다. 효린이 다양한 활동으로 노래와 랩의 영역을 넘나드는 아티스트로 영역을 넓혀온 만큼, 단순히 노래 잘 하는 여가수가 아닌 그 이상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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