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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완벽한아내', 6일 스페셜방송… 고소영 반격 시작될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3-06 08:5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월화극 '완벽한 아내'가 6일 스페셜 방송된다.

'완벽한 아내'는 6일 오후 9시, 3회 본방송에 앞서 1,2회 핵심 내용을 요약한 '완벽한 아내 스페셜'을 방송한다.

'완벽한 아내'는 드센 아줌마로 세파에 찌들어 살아오던 주인공 심재복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잊었던 여성성을 회복하고 삶의 새로운 희망과 생기발랄한 사랑을 찾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작품은 고소영이 2007년 '푸른 물고기' 이후 10년 만에 선택한 안방극장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고소영의 변신은 흥미로웠다. 1,2회에서는 심재복이 대학 중퇴한 아줌마라는 현실적 이유로 정규직 채용에서 고배를 마신 것도 모자라 남편 구정희와 정나미의 불륜 현장을 목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병원에서 삼자대면에 성공한 심재복은 정나미에게 "꿇어"라며 포효했다. 화려한 톱스타가 아닌, 옆집 아줌마처럼 친근하고 익숙한 고소영의 변신은 분명 신선하고 눈여겨볼만 했다. 그러나 180도 달라진 그의 모습에 적응하지 못하는 시청자도 있었고, 무엇보다 대한민국 막장 드라마에서 사골처럼 우려먹었던 불륜 소재가 전면에 드러난 것에 대한 거부반응이 심했다. 특히 경쟁작인 SBS '피고인'이 지성의 탈옥기를 스펙터클하게 그려내고,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은 윤균상의 홍길동 적응기를 실감나게 펼쳐내며 시청자에게 어필한 탓에 '완벽한 아내'가 설 자리는 더더욱 좁아졌다.

결국 '완벽한 아내'는 4.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에 그치며 월화극 최하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고소영이라는 스타의 네임밸류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긴 하다. 이에 스페셜 방송으로 팬심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2회는 심재복이 마음을 달리 먹게되는 전사를 마련하기 위해 불륜 코드를 버무려 넣었지만, 3회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사할 집을 알아보던 심재복과 만난 미스터리한 여인 이은희와 강봉구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심재복은 어떻게 자아정체성을 찾고 날개를 펴는지 그 과정이 유쾌하고 촘촘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불륜 소재를 다뤘다고는 하지만 기존 불륜극과는 톤 앤 매너가 완벽하게 다른 만큼 1,2회 방송에 실망했던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여지는 충분하다.

관계자는 "6일 방송되는 스페셜 방송에서는 1,2회분의 핵심 줄거리를 요약, 뒤이어 방송되는 3회를 무리없이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지난 1,2회에서는 재복(고소영)의 운수 좋지 않은 날들이 설명됐다면 3회부터는 구정희(윤상현)와 이은희(조여정), 강봉구(성준)의 활약도 본격적으로 펼쳐지며 풍성한 전개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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