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뽀블리' 박보영이 '로코 흥행 2연타'를 노린다.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여자 도봉순(박보영)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JTBC '힘쎈여자 도봉순'(연출 이형민, 극본 백미경)이 24일 베일을 벗는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이미지의 '뽀블리' 박보영이 '괴력의 소유자'인 타이틀롤 도봉순 역을 맡아 기대감을 높인다. 도봉순은 뭐 하나만 잘 못 만지면 부서지고 으스러지는 괴련을 선천적으로 태어난 인물. '하루살이' 알바인생을 하며 살다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안하무인 게임회사 대표 안민혁(박형식)의 경호원으로 취업하게 되고 경찰이 된 짝사랑 인국두(지수)와 얽히게 되면서 묘한 삼각 로맨스를 그려갈 예정이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보영은 '괴력의 여인'이라는 신선한 캐릭터에 대해 "우리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는 볼거리가 많다는 것"이라며 "힘이 센 여성들이 주인공으로 나서기 때문에 여성 시청자분들이 보시면서 쾌감을 느끼시지 않을까 싶다. 그런 부분만 있는 것도 아니라 브로맨스, 스릴러도 가미된 작품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박보영은 지난 2015년 방송된 tvN '오 나의 귀신님'(연출 유제원, 극본 양희승·양서윤)을 통해 '로코 요정'으로 우뚝 선 바 있다. 당시 음탕한 처녀 귀신에 빙의된 소심한 주방 보조 나봉선 역을 맡아 특유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것. 박보영의 열연과 조정석과의 케미에 힘입어 '오 나의 귀신님'은 7%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하트 투 하트' '슈퍼대디 열' '구여친클럽' 등 연이은 금토극의 부진으로 침체기에 빠졌던 tvN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어줬다. 귀신 보는 여인에서 괴력의 여인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 박보영이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JTBC 드라마에도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지 기대와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한 일.
박보영은 '오 나의 여신님'에 이어 또 다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인 '힘쎈여자 도봉순'을 택한 것에 대해 "'오나귀'와 연장성산에 있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전작의 사랑스러움이 이어진다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오나귀'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도봉순은 여자로서 감정 이입과 대리만족을 많이 했던 캐릭터다. 로맨스 드라마로서 단순히 힘만 센 캐릭터로 그릴 수 없기 때문에 사랑스러운 모습을 녹여내려 한다"고 말해 더욱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힘쎈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재벌 CEO 안민혁(박형식)과 정의감에 불타는 형사 인국두(지수)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나쁜 남자', '욱씨남정기' 등의 작품을 통해 감각적 연출력으로 사랑받는 이형민 PD와 '사랑하는 은동아'를 통해 감정선을 진하게 담아낸 감성적 필력을 인정받은 백미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24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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