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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말하는대로' 예능대세 양세형은 노력하는 천재였다.
이어 그는 "유재석 선배님이 TV에서 했던 말"을 기억하며 '버라이어티'를 잘하기 위해 했던 '예능 공부법'에 대해 공개했다. 양세형은 "당시 유재석 선배님이 알려준 방법은 비디오테이프에 버라이어티를 녹화한 다음, MC가 질문할 때마다 멈춤 버튼을 눌러 '나라면 어떻게 대답했을까?'를 생각하며 대답을 연습하는 것"이었다며 "나도 따라서 매일 같이 연습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MC 하하는 양세형을 향해 "노력하는 천재"라며 감탄했다.
이어 양세형은 버스킹을 시작했다. 시민들 앞에 선 양세형은 그간의 깐죽대던 모습이 아닌, 진지한 모습으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해온 지난 과거를 회상해 시민들의 격려와 공감 어린 박수를 받았다."무슨 이야기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한 양세형은 "저 사람도 '개그맨'을 그냥 한 게 아니라 '이런저런 노력', '고생이 있었구나'라는 것들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버스킹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양세형은 "도배를 하셨던 부모님의 항상 지쳐있는 모습을 보며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했다"면서 "빈 노트에다가 다섯 살, 여섯 살 정도부터 들었던 칭찬들을 모조리 적었다"며 그중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칭찬이 개그맨과 관련된 것들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무작정 대학로에 소극장을 찾아갔다고 말한 그는 "'개인기도 많고', '재밌게 생긴 사람'도 많은 곳에서 할 줄 아는 게 없었기에 공연 전 '바람을 잡았다'"며 바람잡이의 바람 실력에 따라 당일 공연의 성공 여부가 달라지는 바람잡이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뼈도 없어질 정도로 발렸던 첫 번째 '바람잡이' 무대를 회상하며, 당시 많이 좌절했지만, 곧 바람잡이 중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을 전했다.
이날 양세형은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 속에서 겪었던 가슴 아픈 스토리도 공개했다.
"3년 전 아버지가 뇌종양으로 돌아가셨다"고 말문을 연 양세형은 "항암 치료를 받고, 방사선 치료를 받고 계속 아파하시던 와중에도 제 농담에만 웃으셨다. 그 과정에서 그 어떤 진통제보다 강력한 건 웃음이구나"라고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아픔을 잊을 수 있는 진통제보다 큰 웃음을 줄 수 있는 개그맨이 되고 싶다"며 버스킹을 마무리해 많은 시민들의 공감 어린 박수와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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