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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제 디즈니도 한국 시장 공략에 뛰어들었다. '곡성' '밀정' 등으로 시장에 안착한 '20세기 폭스'와 '워너 브러더스'를 본 월트디즈니(이하 디즈니)가 한국 시장의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화시장에서도 역시 '디즈니'는 '디즈니'였다. 처음 배급하는 영화도 디즈니의 콘셉트에 맞게 '가족애'를 다룬 작품이다. '그래, 가족'은 핏줄이고 뭐고 모른 척 살아오던 삼 남매에게 예상치 못한 막내 동생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가족의 탄생기를 그린 영화다. 이요원 정만식 이솜 정준원 등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배우들이 남매로 출연하고 '덕혜옹주' '더 폰' '탐정 : 더 비기닝' '방황하는 칼날' 등을 각색한 마대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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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메이저스튜디오가 앞다퉈 한국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점에서 디즈니의 가세는 또 다른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덧붙여 배급을 통해 처음 한국 영화시장에 뛰어든 디즈니가 앞선 폭스와 워너처럼 언제쯤 제작까지 참여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UPI 등 다른 메이저 스튜디오들까지 한국 시장에 뛰어들려는 움직임이 보이며 한국 토종 배급사들에게 또다른 걱정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