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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X문채원 '굿닥터', 美 ABC 파일럿 제작 "韓 최초"(공식)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1-31 11:1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드라마 '굿닥터'(2013)가 미국 ABC에서 제작된다.

'굿닥터'는 대학병원 소아외과를 배경으로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외과의사(주원)와 이를 돕는 선배 의사(문채원)의 일과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들의 연기력과 빼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이 드라마가 미국 4대 메이저 방송사 중 하나인 ABC에서 파일럿으로 제작된다. 한국 드라마가 미국에서 파일럿으로 제작되는 것은 '굿닥터'가 처음이다.

미국판 '굿닥터'는 유명 의학 드라마 '하우스'의 크리에이터 겸 작가인 데이빗 쇼어가 집필하고 소니 픽쳐스 텔레비전이 제작을 맡는다. 쇼어Z프로덕션의 데이빗 쇼어, 3AD 대표 다니엘 대 킴, 엔터미디어 대표 이동훈 데이빗 김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쇼어Z의 에린 건과 3AD의 린지 고프만이 공동 총괄 프로듀서로 발탁됐다.

KBS America 유건식 사장은 "할리우드에서 드라마 기획안이 파일럿으로 제작되는 것은 200개 중 8개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힘든 일이다. 지난해 CBS 방송사에 피칭한 파일럿 대본과 달리 이번 대본은 원작을 거의 그대로 활용했다. 한국 드라마 감성이 통한다는 것을 입증한 케이스라 앞으로 한국 드라마의 미국 진출에 많은 희망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의 작가와 제작사가 제작하는 만큼 미국판 '굿닥터' 파일럿이 호평을 받아 9월 시즌1 방송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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