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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 주말극 '불어라 미풍아'가 급이 다른 막장 전개로 시청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처럼 '불어라 미풍아'는 박신애의 악행을 중심으로 극을 전개하고 있다. 모든 초점이 박신애에게 쏠려 있고, 다른 캐릭터들은 박신애가 짠 판에 놀아나는 식이다. 즉 박신애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들이 들러리 수준으로 전락한 셈이다.
더욱이 박신애의 악행도 주먹구구식이다. 소름 돋을 정도로 치밀한 계획과 전략을 세우고 김미풍 모녀를 몰아갔다면 조금 다른 악녀 캐릭터가 탄생할 수도 있었을텐데, 박신애는 그때그때 자신이 떠벌린 거짓말을 수습하느라 날을 세운다. 소리만 버럭버럭 지르며 동공 확장시키는 악녀의 모습은 마치 '막장 대모'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 속 악녀 캐릭터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실제로 28일 방송된 '불어라 미풍아'는 14.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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