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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시장은 지난 몇년 간 급성장한 모바일게임과 전통의 강호 온라인게임으로 나뉜다. PC 게임이나 비디오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마니악한 취미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국내에서는 비주류 시장으로 꼽히는 시장을 공략하며 해외 시장을 두드리는 게임사들이 있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PC, 비디오게임, 휴대용게임을 개발하거나 혹은 이미 서비스 중이라는 소식을 전한 게임사로는 조이시티, 넥스트플로어, 블루홀 스튜디오 등을 꼽을 수 있다.
조이시티는 자사를 대표하는 농구게임인 프리스타일을 플레이스테이션4로 옮긴 '3on3 프리스타일'을 12월 9일 한국에 선보였다.
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3on3 프리스타일'은 원작의 게임성을 기반으로 하되, 하프타임에 캐릭터를 교체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다. 원작보다 수려해진 그래픽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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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창세기전 IP를 확보했다는 소식을 전한 넥스트플로어는 이를 휴대용 콘솔기기용 게임으로 리메이크 할 것이라는 계획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90년대 국내 PC 게임 시장을 대표하는 IP가 리메이크 된다는 점과 그 플랫폼이 휴대용 콘솔기기라는 점은 업계를 놀라게 했다.
넥스트플로어는 모바일이나 PC, 플레이스테이션4 등의 기기로 IP를 옮길 경우 게임의 규모가 커지게 되며, 이럴 경우 개발팀이 개발에 집중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아직 개발팀이 구성된 것은 아니지만 비디오게임 개발 노하우가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판을 벌려서 프로젝트가 용두사미로 끝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블루홀은 북미와 유럽 등지의 유저들의 입맛에 맞는 신작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즈'를 스팀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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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즈'는 제한된 필드에서 제한시간 동안 상대보다 오래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으로 블루홀은 데이즈(Dayz), H1Z1 등의 생존 장르에 익숙한 북미, 유럽 유저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H1Z1의 모드 KOTK를 개발한 개발자 브랜든 그린을 영입해 북미와 유럽 지역의 개발자들과의 실시간 협업을 통해 보다 해외 유저들의 입맛에 부응하는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게임인사이트 김한준 기자 endoflife81@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