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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결별' 아이유·장기하, 다시 음악으로 "앨범·공연 집중"

박영웅 기자

기사입력 2017-01-23 14:21 | 최종수정 2017-01-23 14:55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아이유와 장기하가 결별했다. 연예계 대표 뮤지션 커플인 두 사람은 약 3년간의 교제 끝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둘은 다시 동료 뮤지션이자, 선후배 사이로 남기로 했다.

23일 아이유 소속사 페이브 엔터테인먼트와 장기하 소속사 두루두루 측은 "둘이 결별했다"며 빠르게 인정했다. 결별의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바쁜 스케줄로 인해 자연스레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10월 SBS 파워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에서 첫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2년 뒤인 지난 2015년 한 매체가 열애설을 보도했고, 이를 쿨하게 인정하며 연예계 공식 커플로 사랑받았다. 심지어 만난지 2년 정도 됐다는 사실과 함께 11살의 나이차도 덩달아 큰 이슈로 떠올랐다.

진정성 있는 음악을 추구하는 두 뮤지션간의 만남으로도 숱한 화제를 모았다. 둘의 공통점은 닮은 음악성향과 더불어 기타연주이기도 했다. 열애 인정 당시 아이유는 "만난 지는 2년 가까이 돼 가요. 라디오에서 처음 만났고 제가 첫 눈에 반했다"며 "배울 것이 많고 고마운 남자친구다. 평범한 연애를 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장기하도 "지난 2013년 10월, 제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 초대석에 아이유 씨가 출연했을 때 처음 만났다. 그때 대화를 나눠보고 '이 사람 정말 멋진 사람이구나' 느꼈다"고 전한 바 있다.

그간 공개 연애 커플이면서도 결별설로 수차례 홍역을 치렀던 두 사람은 결국 각자의 길을 택했다.

현재 아이유와 장기하의 올해 공통적인 계획은 새 음반과 공연이다. 지난해 11월 종영한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10세기 고려 여인 해수 역으로 열연을 펼쳤던 아이유는 다시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대규모 중국 팬미팅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아이유는 다시 새 음반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장기하 역시 올해 음악에만 올인한다. 지난해 4집 앨범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발매와 동명의 전국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장기하는 조만간 멤버들과 올해 활동에 대한 큰 그림을 논의할 계획이다. 장기하 측은 스포츠조선에 "새 음반과 콘서트 등 전반적인 계획에 대해 상의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공연에 보다 집중할 것"이라 전했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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