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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공조' 김성훈 감독 "윤아, 먼저 하고 싶다는 의지보여 감사"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7-01-18 13:54


영화 '공조' 김성훈 감독.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남한 형사 강진태 역에는 유해진이 캐스팅됐다. 유해진은 '럭키'로 700만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 직후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특유의 유머넘치는 연기를 마음껏 선보이며 '역시 믿고 보는 배우'라는 평을 듣고 있다.

메가폰을 잡은 김성훈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강진태 역도 림철령 캐릭터와 마찬가지예요. 캐릭터를 보면 자연스럽게 유해진이라는 배우가 떠오르죠. 너무 무거우면 안되고 현실감도 있어야하면서 인간적인 페이소스도 담겨야했죠. 그래서 제안을 했는데 흔쾌히 수락을 해줘서 정말 감사했어요."

악역 차기성 캐릭터는 김주혁이 맡았다. 그는 첫 악역을 맡아 리얼한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받았다. "관습적이고 전형적인 악역 캐릭터는 싫었어요. 영화의 구성이나 구조를 바꾸지는 못해도 조금은 다른 악역을 만들고 싶었죠. 게다가 명분이 필요했어요. 차기성이라는 캐릭터는 이 나라가 잘못돼서 자신이 하는 행동이 옳다고 믿는 인간이죠. 그래서 행위에 부끄러움이 없어요. 그런 면을 김주혁이 잘 표현해준거죠."

강진태의 처제 민영 역은 소녀시대 윤아가 캐스팅됐다. "윤아가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줬어요. 큰 배역도 아닌데도 저는 너무 고마웠죠. 실제로 만나보니 하려는 의지도 있고 목소리톤이나 발음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또 처음 사람을 만났을 때도 당차고 긴장하지 않는 면이 마음에 들었어요. 옛날 출연했던 드라마를 보니 괜찮더라고요. 대사 연습을 하진 않았어요. 입에 대사가 붙으면 그것을 표현하려고 할 것 같아서요. 민영의 입장에서 툭 던지라는 식의 접근을 했죠. 윤아 본인이 똘똘하고 연기자로서 자질도 있어서 기대보다 훨씬 잘 나온 것 같아요. 앞으로도 윤아라는 배우가 어떤 모습을 할지 기대가 많이 돼요."

그렇고 '공조'에는 현빈 유해진 김주혁 윤아라는 막강 라인업이 완성됐다.

한편 오는 18일 개봉하는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 림철령(현빈)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 강진태(유해진)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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