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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3' 신화, 믿고 보는 예능꾼…완전체 입담 大방출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7-01-13 00:25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해투3' 신화가 '원조 비글돌'다운 예능감과 입담을 뽐냈다.

12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은 '촉수엄금! 신화의 블랙리스트 특집'으로 데뷔 20년 차 장수돌 신화가 완전체로 출연했다.

신화는 시작부터 막강한 예능감을 자랑했다. 멤버들은 각자 원하는 자리를 찾아서 앉았고, 신혜성은 예능 울렁증을 토로하며 전진의 옆자리를 사수했다. 이에 전진은 "본인이 못하는 걸 꼭 나에게 넘긴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신혜성은 과거 '해투'에 출연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예능 울렁증이 너무 심해서 긴장하다 보니까 유재석이 안부만 물어도 쇼크가 왔다"고 털어놨다.

이날 전진은 체력이 예전 같지 않은 멤버에 대해 묻자 민우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민우가 높은 깔창 때문에 춤추다가 신발이 벗겨져 넘어졌다는 일화를 털어놓으며 "누가 신어도 넘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 위에서 춤을 추는 건 묘기다"라고 놀렸다. 이에 이민우는 "그만해라"라고 소리치며 전진의 멱살을 잡아 폭소케 했다.

또 에릭은 '에셰프'로 활약한 '삼시세끼'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에릭은 "예능 자체를 어려워하는데 멤버들 없이 혼자 한다는 게 부담이었다. 최종 거절하고 민우와 미용실에서 만나서 거절했다고 했다"며 "근데 민우가 헤어진 후 장문의 문자를 남겼다. '팀을 위해서 출연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출연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민우는 "팀을 위한 희생정신을 갖고 했으면 했다"며 "출연 후 에릭이 광고도 많이 찍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다른 MC들은 "이민우 덕분에 출연했는데 한턱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고, 에릭은 "꼭 그래야 할 필요가 있냐"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에릭은 '삼시세끼' 촬영 전 어머니와 김치 담그는 걸 연습하면서 멤버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고. 그러나 정작 '삼시세끼' 출연을 권유한 이민우는 김치만 받았고, 다른 멤버들은 간장게장과 동치미, LA갈비까지 받았다는 숨겨진 사실이 드러나 이민우를 충격에 빠지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신화는 자신들을 둘러싼 수많은 루머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멤버들은 잦은 지각으로 인해 방송 제작진이 신화에게 녹화시간을 1시간 앞당겨 고지하는 것이 불문율이 되었다는 일명 '신화 타임'에 대해 묻자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러나 에릭은 "요즘엔 우리가 회사를 꾸려가고 나이가 들다 보니까 스케줄 전에는 절대 무리할 수 없고 최대한 맞춘다"고 밝혔다. 특히 앤디와 신혜성은 '신화 타임'으로 되려 불이익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앤디는 "솔로 활동 중에 1시 녹화라고 해서 갔더니 스태프가 한 명도 없었다. 알고 보니 3시였다. 너무 당황했다"고 말했고, 신혜성은 "밴타고 스케줄 가던 중 바퀴가 빠져서 늦은 적이 있다. 근데 아무도 안 믿었다"며 졸지에 양치기 소년이 됐다고 호소했다.

또 신화는 '비즈니스 관계설'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에릭은 "나와 혜성이가 성향이 반대라서 팬들은 '물과 기름 사이'라고도 한다"며 "내가 어지럽히는 스타일이라 혜성이는 내가 방에 들어가는 걸 싫어한다. 근데 호기심이 발동해서 그 방에서 잤다.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는데 그때 혜성이가 나한테 돈다발을 던지면서 꺼지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신혜성은 "나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복수해야 하는데 생각난 게 지갑에 있던 천 원 짜리여서 던졌다"고 인정했다.

이 밖에도 신화 멤버들은 '백문이 불여일짤' 찬스권을 놓고 흑역사도 마다치 않는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에릭은 엄현경 뺨치는 청량감 넘치는 자태를 뽐냈고, 전진은 엉망진창 '다 들리는 중국어 회화'로 폭소를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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