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잘먹' 구구단 세정이 추억이 담긴 인생 메뉴를 소개했다.
12일 밤 방송된 JTBC '#인생메뉴, 잘 먹겠습니다'는 '아이돌 식욕 유발자' 특집으로 B1A4 진영, 바로와 브아걸 제아, 구구단 세정이 출연했다.
이날 세정은 인생메뉴로 안양의 '매운 짜장과 탕수육'을 소개했다. 세정은 "나라에서 방학 때 결식이 우려되는 학생들을 위해 결식아동 급식 지원 카드가 나왔다. 하루 3500원이라서 비싼 음식은 사 먹지 못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학창 시절 집안 형편이 어려웠다고 털어놓은 세정은 "조금 어렵긴 했지만, 나라에서 짜장면도 주고 그런 거 아니냐"며 "워낙 밝은 성격이어서 친구들 불러서 짜장면 파티를 열기도 했다"며 긍정의 아이콘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어 "그때 당시에는 너무 자주 먹어서 물리기도 했지만, 성인이 되니까 점점 떠오르더라"고 밝혔다.
2년 만에 인생메뉴를 맛본 세정은 인심 좋았던 사장님과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탕수육을 먹을 때는 찍먹에서 부먹으로 전환하라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 세정은 "그때 당시 드라마 '파스타'가 인기였다. 엄마랑 드라마 보면서 돈 많이 벌어서 파스타를 종류별로 마음껏 먹고 현금으로 계산하자고 약속했다. 아직 정산 전이라 크게 돈을 벌지는 못했지만, 엄마랑 비싼 파스타 집 가서 먹기로 했다"며 해맑게 웃었다. 세정의 티 없이 맑은 모습에 다른 출연진들은 기특해했고, 세정은 "나도 이겨냈으니 누구나 이겨낼 수 있다"며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세정의 이야기를 들은 MC 문희준은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내가 19살 때 우리 집도 굉장히 어려웠다. 부모님 사업이 잘못돼서 화장실 없는 3평짜리 집에 살게 됐다. 내가 성격이라도 밝아야 부모님이 슬퍼하지 않을 거 같아서 밝은 성격을 갖게 됐다. 세정 씨를 보니까 옛날 생각이 난다"고 공감했다. 이에 세정은 "고마운 사람만 안 잊으면 되는 거 같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바로와 진영은 각각 인생메뉴로 과메기와 육회, 스태미나 낫토와 부추 차돌박이를 소개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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