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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푸른 바다의 전설'의 전지현이 정인을 위해 온몸을 내던졌다.
하지만 마대영은 심청이 있는 건물에 스프링클러를 작동시켜 심청을 옥좼다. 천장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를 겨우 피한 심청은 마대영의 기억을 지우기로 마음먹는다.
전지현이 연기하는 심청은 남자친구의 오랜 염원을 해결해주고, 그의 숨은 조력자를 자처한다. 연약하고 유약해 보호받아야만 하는, 여타의 로맨틱 코미디 여주인공과는 정반대다. 밀고 당기는데 진 빼지 않고 감정을 솔직하게 다 표현하는 여주인공도 오랜만이다. 그간 쉽게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여주인공의 탄생이다.
극 말미 마대영의 기억을 지우던 심청은 그의 기억 깊숙한 곳에서 세화와 담령의 비극적 결말을 보고야 말았다. 이는 이 날 방송분 초반에 깔린 "삶이 주는 희망이자 절망은 시간은 계속 흐르고 순간은 지나간다는 것. 잠깐의 찬란한 행복, 그 뒤에 그 어떤 것 순간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이라는 심청의 내레이션과 맞물리는 것이기도 하다.
이제 막 '로맨틱 러브'를 시작한 두 사람의 앞날은 오늘(12일) 밤 10시 SBS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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