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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복면'PD "최민용, 10년만에 출연 많이 망설였다"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11-28 10:43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복면가왕' PD가 최민용 출연 뒷이야기를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최민용, 김사랑, 신봉성, 피에스타 차오루 등 근황이 궁금했던 스타를 비롯해 예상못한 반전의 주인공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배우 최민용은 '근황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무려 10년 만에 지상파 예능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최민용은 '배철수의 복면캠프'라는 이름으로 출연, '역도요정 김복면'에 패해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최민용은 탈락 직후 나훈아의 '영영'을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최민용은 "잊혀진 연예인 2위, 근황의 아이콘"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나라는 사람이 부족해 채울 시간이 필요했다. 그런데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복면가왕' 노시용 PD는 28일 스포츠조선에 "간간이 기사로만 접하면서 궁금한 마음을 갖고 있던 최민용 씨였는데 현재 활동하는 분이 아니다보니 연락할 방도를 딱히 찾지 못하고 있었다"라며 "그러다 과거 최민용이 출연했던 시트콤 '논스톱'을 연출했던 선배 PD를 통해 연락을 할 수 있었다"라고 섭외 배경을 밝혔다.

노 PD는 "처음엔 '내가 어떻게 노래를 하느냐'며 방송 출연이 10년만인 만큼 고민을 오래 했다"라며 "하지만 선배님도 설득해주시고 저희도 만나서 여러 이야기 나눈 이후 출연하기로 결정을 해 줬다. 노래를 잘 하지 못한다고 겸손의 말씀하셨지만 막상 들어보니까 정말 잘 하시더라"라고 비화를 전했다.

이어 "방송 후 최민용 씨가 방송 잘 나온거 같다며 고맙다고 연락을 주셨다"라며 "앞으로도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시는 분들 모셔서 좋은 무대 꾸밀 수 있도록 기회 많이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복면가왕' 고정 패널로 활약 중인 신봉선도 복면가수로 등장해 반전을 안겼다. 노 PD는 "판정단들이 눈치 챌까봐 일부러 2회 녹화를 빠졌다. 첫 녹화에서는 '수상한 가수 나오면 신봉선이야'라고들 했는데 두 번 빠지니까 예상을 못했더라"라며 "신봉선은 다시 판정단으로 돌아가 활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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