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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나운서들, '우리말 나들이' 특집드라마로 연기 도전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11-02 10:27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MBC 아나운서들이 연기에 도전했다.

2일 MBC에 따르면 바른 언어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는 프로그램 '우리말 나들이'에서 특집 60초 드라마 'X'를 방영한다.

이번 특집 드라마는 청소년 언어순화를 주제로 기존의 특집 형식에서 벗어나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드라마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오는 3일부터 11월 한 달 동안 방영된다.

특히 이번 드라마는 MBC 아나운서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순수 제작 프로그램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아나운서들의 연기를 통해 그들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는 재미가 기대된다.

주인공 봉이도의 친구인 '구완태' 역으로 출연한 김완태 아나운서는 외모가 늙어버린 고등학교 1학년 연기를 능청스럽게 선보였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주체할 수 없는 끼를 선보였던 김완태 아나운서는 한때 연기자가 꿈이었다며 촬영장에서도 분위기 메이커로서 연기에 열정을 보였고, 봉이도 역을 맡은 배우 서민성과 함께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였다.

또한 최대현 아나운서를 비롯해 양승은, 이정민, 서인 아나운서 등이 출연해 그들의 숨겨진 끼와 색다른 모습들을 선보인다.

아나운서들과 함께 전문배우들과 아역배우들도 참여해 한편의 영화 같은 스토리를 펼쳐나간다. 주인공인 '봉이도' 역은 배우 서민성과 아역배우 신상용이 맡았다. 늙어버린 봉이도를 맡은 배우 서민성은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베테랑 배우이다. 또한 MBC '드림 주니어' 진행자인 임선우와, 신상용, 이태헌이 풋풋한 고등학생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우리말 나들이' 특집 드라마 'X'는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또래언어의 오염이 성장기 10대들의 뇌에 미치는 악영향과 심각성을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어느 날 자고 일어나니 갑자기 늙어버린 고1 주인공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십대들의 뇌와 외모가 늙어가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벌어지며 주인공들이 해결책을 찾기 위해 좌충우돌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는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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