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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천변 카바레'가 4일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막을 올린다.
두메산골 출신 춘식은 서울의 공장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낙향을 결심한다. 고향에 돌아가기 전, 평소 동경하던 가수 배호가 출연하는 천변카바레에 놀러간 그는 얼떨결에 웨이터가 되고 '촬스'란 가명도 얻는다. 배호를 직접 보면서, 밤무대 가수 미미를 만나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행복에 빠진 춘식. 하지만 배호는 일찍 생을 마감하고 미미는 조지를 따라 미국으로 떠나버린다. 실망에 빠져 있는 춘식에게 놀라운 제안이 들어온다. 바로 배호 모창 가수다.
주인공 춘식 역에 탄탄한 연기파 고영빈과 최형석이 더블 캐스팅됐다. 일본 극단 사계 출신인 고영빈은 '바람의 나라' '프리실라' '라카지' '마마 돈 크라이'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과시한 관록의 배우이고, 최형석은 JTBC '히든 싱어'를 통해 얼굴을 알린 '숨겨진 보석'이다. 여기에 MC와 웨이터, 음반사 사장 등의 역할을 넘나드는 멀티맨 정운과 뻘시스터즈를 맡은 하미미, 최정은은 화려한 노래와 안무로 그 시절 카바레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27일까지.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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