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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지은이 좌충우돌 다미원 적응기가 그려진 가운데, 황자들의 마음 역시 사로잡고 있다.
해수와 왕소는 궁궐 속 동화같은 정원으로 나섰다. 왕소는 해수에게 "황궁은 들어오긴 힘들지만 나가긴 더 힘든 곳. 이곳에선 누구든 혼자야. 그거 하나는 확실하다"라며 앞으로 험난한 해수의 좌충우돌 다미원 적응기를 걱정했다.
해수는 다시 씩씩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혼자가 아니라 괜찮습니다. 황자님이 있자나요. 여기도 다 사람사는 곳인데. 그러면 또 버틸 수 있습니다"라고 의지를 다졌고, 그런 해수를 바라보는 왕소는 "시끄러운 니가 와서 지루하진 않겠다"라며 옅은 미소를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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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모르는 해수는 다미원에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 이를 발견한 8황자 왕욱(강하늘)은 해수에게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 주며 팔목에 난 생채기에 팔찌를 채웠다. "화를 막아주고 깊은 연을 나타내기도 한다. 약속해줄래? 평생 빼지 않겠다고. 너를 예전으로 돌려놓기 위해서 뭐든 할거야. 그러니 기다려 다오"라고 고백했다. 해수는 고개를 끄덕였고, "그 마음을 모르지 않으니까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저는 잘 지냅니다"라고 씩씩하게 답했다. 두 사람은 '이마키스'를 나누며 마음을 확인했다.
해수는 "가다리라는 말에도 행복할 수 있구나. 그 사람이 좋아. 그 사람과 함께라면 고아진이 아니라 해수라도 좋을 것 같다. 넌 잘 살 수 있어"라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한편 10황자 왕은(백현)의 생일 잔치가 열렸다. 해수는 그 동안 친구가 되어준 왕은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노래를 불렀다. 형제들이 다 같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3황자 왕요(홍종현)의 이간질로 왕은은 왕소에게 "가면을 벗고 상처를 보여달라"는 생일선물을 청했다.
황자들의 만류에도 왕소는 가면을 벗었지만 이내 해수와 형제들의 눈빛을 마주하자 이를 피해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왕소를 끝까지 따라나온 해수는 형제들과의 사이가 멀어질 것을 염려해 그를 막아섰다. 이에 왕소는 해수에게 "니 눈빛이 미치게 싫어"라며 마음과는 다른말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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