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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조세호, 이러다 '프로흙길러'가 될 분위기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꽃놀이패'에서 조세호는 '나홀로 흙길' 투어로 생고생 여행기를 펼쳤다.
조세호는 씁쓸한 마음을 달래려 이재진과 마실 맥주를 사러 나갔고, 때마침 은지원은 금색 환승권을 사용해 이재진을 꽃길로 환승시켰다. 이재진은 고민하다가 꽃길 팀으로 옮겼고, 결국 조세호만이 폐가에 남아 외로운 밤을 보내야 했다. "나 혼자 출연하는 방송 같다"는 그의 말이 시청자들을 '웃프게' 했다.
이재진과 함께 마시려던 맥주를 홀로 들이키던 조세호는 제작진에게 "나 혼자라 카메라 많이 필요 없으니까 가위바위보해서 진 사람만 남고 쉬시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이때다 싶어 재빨리 철수했고, 조세호는 갑자기 다급해진듯 "말하고 있는데 다 가느냐"며 서운한 기색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조세호는 입고 있던 바지가 튿어지는가 하면, 파리가 얼굴 위에 앉아 잠에서 깨는 등 깨알 같은 흙길 라이프로 연신 웃음을 선사했다.. 꽃길로 간 멤버들이 전복 코스요리를 먹을 때 홀로 냉콩국수를 먹는 모습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와중에도 콩국수의 가격 대비 훌륭한 맛에 만족하며 복수의 날을 가는 조세호의 모습이 웃음을 더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에는 조세호의 반전이 통쾌함을 안겼다. 이날 멤버들은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인기투표 유세에 나섰다. 상인들에게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이가 꽃길 팀장이 되고, 흙길 팀은 배를 타고 물고기를 잡아야 했다. 조세호는 특유의 넉살과 친근함으로 1등을 차지, 유유히 꽃길을 걷게 됐다.
조세호는 이날 나홀로 흙길을 통해 웃음은 물론 반전 드라마까지 완성하며 '하드캐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고생의 상징이 된 듯한 그는 흙길을 걸을수록 웃음을 제조해내는 '프로흙길러'의 탄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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