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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판타스틱'에서 주상욱이 완벽한 발연기 장인의 모습으로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정작 본격적인 대본리딩에 들어가자 류해성은 좀전의 당당함은 사라지고 땀까지 뻘뻘 흘리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름대로 진지하게 감정을 잡아보지만 입을 떼는 순간부터 이미 류해성의 발연기는 시작됐다. 이런 류해성의 모습에 이소혜는 겨우겨우 웃음을 참으며 대본리딩을 진행했다. 대본 속 상황이 절정에 다다를수록 류해성의 발연기 역시 극에 달했다. 류해성의 구제불능 발연기에'히트맨' 감독부터 매니저 오창석(조재윤 분), 보조작가 홍상화(윤지원 분) 등 모두가 멘붕에 빠졌다. 그러나 류해성은 나름대로 여러 가지 톤으로 계속해서 다양한 발연기를 펼치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어떻게 해도 결국엔'발연기'인 류해성의 연기에 이소혜는 물까지 뿜으며 박장대소를 했고, 류해성은 대굴욕을 맛봤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들 것 같지 않았던 류해성이지만, 대본리딩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류해성의 기분은 바닥을 쳤다. 결국 답답한 마음에 차를 돌려 아무도 없는 한강둔치 공터로 달려가 포효했다. 그리고 집에 와서도 대본리딩 현장을 떠올리면서 자신의 연기에 자책을 했고,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소속사 대표 최진숙(김정난 분) 앞에서 "간만에 욕심나는 작품을 만났다"고 말하며'히트맨'만큼은 잘 해내고 싶은 속마음을 드러내기도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주상욱은 시청자들을 홀리는 하드캐리 연기로 60분 동안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주상욱의 발연기 연기가 시청자들을 '판타스틱'에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든 것. 말 그대로 발연기 장인이지만 자기애는 엄청나고, 끝을 모르는 허세까지 더해졌지만 주상욱은 류해성이라는 캐릭터를 절대 미워할 수 없게끔 귀엽고 때로는 사랑스러우리만큼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 더불어 극중 류해성의 가슴 깊은 곳에 있는 아픔까지도 주상욱은 눈빛 연기로 담아내면서 극과 극을 오가는 류해성의 모습을 100% 표현해내며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주상욱은 안쓰럽고 동정심을 유발 하다가도 어느 순간에 병맛미 가득한 류해성으로 다시 돌아와 있는 모습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끊이지 않게 만들었다.
이처럼 '판타스틱'은 흠잡을 곳 없는 배우들의 열연은 물론이고 '시한부'라는 소재를 가지고도 무겁지 않고 신선하게, 그리고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드라마 곳곳에 유쾌하게 때론 뭉클하게 담아내면서 벌써부터 많은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어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판타스틱'은 이판사판'오늘만 사는'멘탈甲 드라마 작가 이소혜와'똘끼충만'발연기 장인 톱스타 류해성의 짜릿한'기한 한정 연애담'을 그린 예측불가 로맨틱 코미디. '라스트', '황금의 제국', '추적자' 조남국 PD와 '슬픈연가', '세친구', '남자셋 여자셋'의 이성은 작가가 의기투합해 차원이 다른 로코를 선보일 예정이다.
짜릿한 로맨스와 가슴 찡한 워맨스로 오늘을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판타스틱한지 그려낼 '판타스틱'은 매주 금, 토요일 저녁 8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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