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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듀엣가요제' 한동근과 최효인이 2연승에 성공했다.
이어 김경호와 '27살 차 고교생' 한병호가 야심 차게 나섰다. 김경호는 한병호를 왕좌에 앉히고야 말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무대에 올랐다. 거미의 '어른아이'를 편곡한 두 사람은 록 스피릿 가득한 무대를 꾸몄다. 특히 클라이맥스에서 김경호의 샤우팅이 폭발했고, 두 사람은 마침내 라디 팀을 역전해 431점을 획득했다.
세 번째 무대는 유성은과 '악동클럽' 정윤돈이었다. 국내 최초 오디션 프로그램 '악동클럽' 출신 정윤돈은 10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정윤돈은 "오디션을 처음 보고 악동클럽으로 활동했던 기간은 4년 정도였다. 아마추어 상태에서 데뷔해 벼락치기 같이 급하게 준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중에게 잊혀졌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듀엣가요제' 지원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부모님이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셨다. 이런 기회가 찾아와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유성은과 정윤돈은 자이언티의 '꺼내 먹어요'를 선곡했다. 경연 프로그램에서 선곡하기 쉽지 않은 곡이었음에도 두 사람은 여유롭게 무대를 즐겼다. 특히 정윤돈의 녹슬지 않은 음색과 안정적인 유성은의 보컬이 어우러져 귀를 사로잡았다.
네 번째로는 강성훈과 '전업주부' 장지현이 무대에 올랐다. 조성모의 '아시나요'를 선곡한 두 사람은 곱상한 외모와는 다르게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강성훈은 여전한 미성을 자랑했고, 장지현은 모든 걸 쏟아내는 것처럼 열창했다. 그 결과 두 사람의 무대는 43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얻었다.
마지막 무대는 2연승을 노리는 한동근과 '보이시 매력' 최효인과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선곡해 역대급 감성 무대를 완성했다. 노래 초반에 귓가에 속삭이듯 노래를 부르던 두 사람은 후반으로 갈수록 간절한 마음과 애절한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마침내 한동근과 최효인의 무대는 444점을 획득하며 우승했다.
한편 이날 '다시 보고 싶은 듀엣'으로는 강성훈-장지현 팀과 유성은-정윤돈 팀이 청중평가단의 선택을 받아 다음 주에도 한 번 더 출연할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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