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영화 '밀정'과 카카오톡이 만났다! 실시간 톡 라이브 (종합)

이한나 기자

기사입력 2016-08-26 20:11


사진 = 밀정 톡 LIVE

'내가 좋아하는 배우와 메신저를 할 수 있다면?' 하고 바래본 적이 있는가?

그것이 실제로 이뤄졌다. 영화 '밀정'의 주연 배우들이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라이브 톡을 통해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진 것.

26일 오후 6시 30분 '밀정'의 송강호, 공유, 한지민, 엄태구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라이브를 통해 예비 관객 100명과의 단체 대화창으로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에 최초로 진행된 카카오 톡 LIVE는 카카오톡 생중계를 통해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서든 모바일로 소통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많은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 또 카카오TV와 다음tv팟을 통해 생중계되었고, 카카오톡의 3번째 탭인 채널탭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던 만큼 리얼한 현장감이 느껴졌다는 평이 이어졌다.


토크 라이브는 개그맨 김신영의 진행으로 이어졌다. 특유의 입담으로 배우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신영의 진행 아래 실시간 채팅방으로 받은 100명의 관객이 궁금해했던 질문을 모아 배우들이 직접 답변하는 시간도 가졌다. 다음은 질문에 대한 답변.


송강호는 공유와의 첫인상에 대한 질문에 "영화 촬영하는 5개월 동안 중국에서, 또 산 속에서 한 겨울 촬영을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알게 되더라. 외모도 사람의 마음과 성격이 외모를 만든다는 말도 있지 않나. 키도 크고 얼굴도 잘 생겼다. 외모에서 보여주는 선하고 맑은 기운이 공유라는 사람이 갖고 있는 인성 그대로 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한지민은 한 인터뷰에서 송강호와 작품을 하고 싶다고 답한 것에 대해 "꿈이 이루어졌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송강호 선배를 정말 좋아해서 작품 개봉 할 때면 개봉하는 날 가서 보기도 했다. 인터뷰 당시에는 정말 이뤄질 거라는 생각도 못하고 막연한 꿈처럼 말을 했었는데 이번에 이루어졌다. 이번 '밀정'에서 송강호 선배가 맡은 이정출 역이랑 붙는 장면은 많지 않았지만 선배가 촬영하고 있을 때 구경을 많이 했다. 그리고 어제 처음 언론시사회를 하면서 처음 완성된 작품을 봤는데 보고 나서 너무 벅차더라. 그래서 선배님께 문자를 드렸다. 같은 작품 안에 함께 나오는 걸 보니까 '정말 꿈이 이뤄진 것 같다'고. 배우로서도 굉장히 큰 자극이 되었다."


송강호에게 이번 영화 '밀정'은 김지운 감독과의 4번째 작업. 그 소감에 대해 묻자 그는 "20년 간의 시간. 김지운 감독과의 작업은 다 달랐다. 영화의 장르나 캐릭터도 그렇고. 대동소이한 영화가 없다. 다 개성이 강한 영화로 장르의 변주 능력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그런 면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이번 '밀정'이라는 영화는 지금까지 3번의 작품을 통해 축적된 모든 인물들의 결정체가 나온 것 같다. 이정출이란 캐릭터는 '조용한 가족'의 영민, '반칙왕'의 대호, '놈놈놈'의 윤태구가 다 축적이 되어 있는 것 같다" 며 의미있는 답을 내놓았다.

공유에게는 앞으로 악역을 맡아보고 싶은 생각은 없냐고 물었다. "악역은 하고 싶다.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웃음) 맹목적인 악연 말고 사연있는 악역을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악역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밀정'은 중국에서의 로케 촬영도 무려 3개월이나 되었다. 중국에 있는 동안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를 물었다. 송강호는 대표로 촬영하는 동안에는 열심히 촬영을, 쉬는 시간에는 운동도 하고 여행도 하면서 개인시간을 보냈다고 답했다. 이어 쉬는 동안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찾은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상해의 임시정부를 찾았다. 같이 간 영화사 최재원 대표랑 같이 가 약간의 성금도 내고 나오면서 방명록에 간단한 소감을 이름과 적는데 최 대표가 적는 글을 어깨너머로 보는데 갑자기 겁이 덜컥 났다. 그가 '여러분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작품을 만들겠습니다' 라는 말을 적었기 때문. 내가 이 작품을 하는 것이 감히 누가 될 것 같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생각하지 정말 겁이 나더라. 그 때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아주 작은 마음이지만 '진심으로 희생하신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작품을 만들어야 겠다'라는 다짐을 가졌다."

이어 톡 LIVE를 통해 최초로 제작기 영상과 캐릭터 열전, 비하인드 스틸들도 함께 공개되었다.

비하인드 스틸 사진의 경우 배우가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라 직접 대화방에 올려주는 등 깜짝 이벤트도 진행됐다. 30분 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배우 역시 팬들과 소통하며 셀카를 찍어 올리는 등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주연 배우 4 인방 중 유일하게 2G폰을 사용하는 엄태구는 셀카를 올리는 데에 난항을 겪으며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여 보는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톡라이브가 끝난 후에는 레드카펫에서 관객들과의 직접 만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지나며 사인도 해주고 셀카를 같이 찍어주는 시간을 가졌고 '밀정'으로 2행시 장원을 뽑는 이벤트를 개최해 팬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영화 '밀정'은 9월 7일 개봉 예정. [스포츠조선 뉴미디어팀 이한나 기자] 사진=카카오 톡 라이브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