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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박정현, 거미, 윤도현 '보컬 신'들의 완벽한 승리다.
'하결이 엄마' 김혜란은 거미의 '친구라도 될걸 그랬어'를 선택했다. 차분하고 안정적인 '무결점' 목소리가 모두를 빠져들게 만들었다. 마지막 고음부분 역시 애절한 감성까지 녹이며 가수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여전사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 거미는 듀스의 '말하자면'을 락 분위기로 바꿨다. 헤드뱅잉까지 선보이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낸 거미는 섹시하면서도 거친매력으로 시선을 압도 했다.
폭발적인 성량의 훈남이 등장했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최승언은 "클래식을 하다보니 절제가 많이 필요해 답답했다"라며 출연 이유를 이야기했다. 또한 박정현을 선택, "꼭 부르고 싶은 곡이 있다"고 이야기해 기대감을 높였다.
최승언은 박정현의 'song for me'를 선택했다. 자신의 장점을 살린 풍부한 성량과 남다른 몸짓은 무대를 가득 채웠다. 한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만든 최승언은 원곡자의 노래를 잊게 만들었다. 최승언은 박정현의 이 곡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엄마에 대한 메시지가 마음에 와닿았다. 연습하면서 많이 울었다"고 이야기했다.
박정현은 봄여름가을겨울의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를 부르게 됐다. 오랜 외국 생활로 잘 모를 곡을 선택받은 박정현은 부담감을 안고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무패신화' 박정현은 최승언 못지 않은 폭발적인 고음과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매력으로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박정현은 이번에도 '무패신화'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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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걸그룹 전문' 윤도현은 마마무의 '넌 is 뭔들'로 또 한번 걸그룹곡을 선보였다. 윤도현과 만난 '넌 is 뭔들'은 펑키한 리듬으로 전혀 다른 곡으로 해석됐다. 마지막 하모니카로 완벽한 무대를 만든 그는 단연 '걸그룹 전문' 가수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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