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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초읽기 몰린 '조들호', 박신양에 '1회 연장' 수정 제안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6-05-25 09:5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도대체 연장을 하는걸까 마는걸까.

KBS2 월화극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연장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주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연장 논의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곧바로 박신양 측은 드라마 연장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신양이 '동네변호사 조들호' 종영 이후 송해성 감독의 영화 '내 아내' 촬영을 위해 베트남으로 떠나야 하기 때문에 스케줄 조정이 어렵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KBS 측은 굽히지 않았다. 계속해서 박신양을 설득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여기까지가 수차례 반복됐던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연장 논란이다.

그리고 이제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종영을 단 2회 앞두고 있다. 다음주가 종영인 만큼 좋든 싫든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연장 여부는 베일 속에 가려져있다. 박신양 측의 연장 거부 의사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제작진 역시 난감한 상황이지만 끝까지 박신양을 설득해보겠다는 입장이라 연장 여부는 쉽게 결정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KBS 측도 어느 정도 타협점을 찾는 분위기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들은 "당초 4회 연장을 논의했으나 한 회만 연장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4회 연장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한 회라도 연장하자는 의견이다. 한회라면 설득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지 않겠나. 이제는 어떻게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 긴급 대책을 세운 듯 하다"라고 밝혔다.

당초 KBS가 '동네변호사 조들호' 4회 연장을 제안했던 이유는 후속작 '뷰티풀 마인드' 때문이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후속으로는 4부작 단막극 '백희가 돌아왔다'이 편성됐다. 그 이후에는 장혁 주연의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그러나 여주인공으로 낙점된 박소담이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제작사와 갈등을 겪는데다 장혁 또한 드라마 준비 시간을 원하고 있어 절대적으로 시간을 벌어야 했다. 그래서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4회 연장 논의가 이뤄졌지만 세트장 사용 계약 기간과 박신양의 스케줄 조정 문제 등으로 실현 가능성이 줄어들자 한회라도 연장하자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는 얘기다.

만약 1회 연장안이 통과된다면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6월 6일, 혹은 7일 종영하게 된다. 다행히 6월 6일은 현충일이기 때문에 현충일 특집방송을 내보내고 7일 마지막회를 방송하거나 6일 드라마를 종영하고 7일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하는 등의 안을 고려할 수 있다. 과연 1회 연장이라도 가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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