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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김구라가 '능력자들' 마지막 방송에서 '방송덕후'로 덕밍아웃 한다.
'능력자들'은 봄 개편을 맞아 기존 금요일에서 목요일로 오후 11시10분으로 편성을 옮기게 됐으나, 김구라는 해당 시간대 이미 JTBC '썰전'에 출연 중이기 때문.
이PD는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연예대상을 수상하며 '방송덕후'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던 김구라가 이날 덕밍아웃하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지난 2015 MBC 연예대상에서 데뷔 22년만에 첫 대상을 수상하면서 "그동안 삶이 힘들다는 이유로 함께하는 스태프들의 이름을 모르고 건성으로 지나쳤는데, 방송 스태프들의 이름을 모두 외우는 방송 덕후로 거듭나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특히 '덕후('마니아'를 의미하는 일본어 '오타쿠'의 변형어)라는 표현을 사용해 '능력자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능력자들'이 추석특집 파일럿으로 방송될 당시부터 MC로서 프로그램을 이끌어 왔던 김구라의 하차가 아쉬움을 자아내는 가운데, 그가 마지막 녹화에서 어떤 활약을 펼쳤을지 눈길이 쏠린다.
김구라의 '능력자들' 마지막 녹화분은 오는 4월1일 오후 9시30분 방송된다.
ran613@sportschosun.com / 사진='능력자들'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