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대박' 여진구, 이젠 더 이상 소년이 아니다.
여진구는 '대박'에서 훗날 영조의 자리에 오르는 연잉군 역을 맡았다. 연잉군은 무수리 출신 어머니 숙빈 최씨(윤진서 분)의 몸에서 태어난 왕의 아들. 자신도 주체할 수 없는 결핍과 야망을 가린 채 살아가는 인물이다. 훗날 파란의 조정을 뚫고 왕좌에 오르는 맹독한 왕이 될 인물이기도 하다. 권순규 작가는 연잉군을 두고 '살을 주고 뼈를 벨 줄 아는 승부사'라고 표현했다.
'대박' 속 연잉군은 매우 입체적인 캐릭터이다. 복잡한 스토리를 가진 연잉군의 심리 변화 역시 복잡하게 그려질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만큼 배우의 탄탄한 내공과 저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연잉군을, 이제 스무살이 된 배우 여진구가 연기한다.
'대박'의 연출을 맡은 남건 감독은 "여진구는 동물적으로 연기를 하는 천재 배우이다. 여진구에 대한 의심은 추호도 없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여진구의 다크한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실제로 티저 영상, 티저 포스터, 첫 촬영 스틸 등 공개된 콘텐츠 속 여진구는 전에 없는 날카로운 눈빛과 어두운 매력을 담뿍 담아냈다. '대박'을 통해 여진구가 보여줄 깊어진 연기가 주목된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대박'은 천하와 사랑을 놓고 벌이는, 왕의 잊혀진 아들 대길과 그 아우 영조의 한판 대결을 그린 드라마. 액션과 승부, 사랑, 브로맨스가 모두 담긴 팩션 사극이다. 현재 방송 중인 SBS '육룡이 나르샤' 후속으로 3월 28일 첫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