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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역시 KBS 간판 예능들의 만남은 강렬했다. '해피투게더3'와 '1박 2일 시즌3'의 특급 컬래버레이션이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제대로 터뜨렸다.
이날 1박 멤버들은 인기 예능 '1박 2일 시즌3'의 비하인드를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차태현은 "시즌 3는 6개월 보고 시작한 것이다. 첫 오프닝 했을 때는 이게 뭐지 싶었다"면서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시작했던 시즌 3의 어려운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김준호 역시 "김준현이 하루 전날 안 한다고 해서 내가 나간 거였다. 첫 촬영 당시 하루 땜빵 느낌이어서 굴러온 돌 같았다"고 비화를 털어놨고, 이에 차태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첫 회 되게 못했다"며 깨알 디스로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이날 1박 멤버들은 서로를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만큼 서로의 민낯을 거침없는 폭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데프콘은 "입수 후에 멤버들끼리 옷을 갈아입다가 김종민의 몸을 보고 깜짝 놀랐다. (왁싱을 해서) 백일잔치 아기 같았다"고 증언했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강렬한 폭로에 안방극장은 웃음으로 초토화됐다.
막내 정준영은 형들의 못 말리는 취미생활을 폭로해 폭소를 유발했다. 정준영은 "포상 촬영으로 '프로듀스 101'의 김세정과 하와이 여행을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데 이어 "김세정에게 빠진 이유는 김준호가 매일 직캠을 보기 때문"이라며 김준호의 삼촌팬 본능을 털어놔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이날 '해투'에서는 '1박 2일'의 대표 게임인 까나리카노 복불복 대결이 펼쳐져 관심을 집중시켰다. 바리스타 챔피언인 찰스 바빈스키가 특별 제조한 카나리카노로 펼쳐진 '해투'와 '1박 2일'의 흥미진진한 팀 대결은 '1박 2일' 팀의 완승으로 이어지며 역시 경험치의 위대함을 느끼게 했다. 더욱이 프로그램 말미에는 '해투' MC들과 '1박 2일' 멤버들이 단체 픽미(PICK ME)까지 선보였고, 스튜디오 예능과 리얼 버라이어티의 꿀 조합은 그야말로 목요일 밤을 축제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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