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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그러나 아쉬움도 남았다. 막장은 없을 지언정 현실성은 부족해 보였다. 대가족 체제 속 시집살이 하는 며느리의 모습이 '그래, 그런거야'의 큰 줄기였다. 그런데 현재 우리 사회에서 대가족 제도는 거의 전멸하다 싶이 한 가족 형태다. 핵가족도 모자라 1인 가구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서 과연 10년 전에나 있을 법했던 대가족 이야기가 얼마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기시감까지 있었다. 이제까지 김수현 드라마의 대부분이 대가족 이야기를 그리고 있었던 터라 스토리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은 없었다. 가족간의 소소한 갈등과 오해를 풀고 진짜 해피엔딩을 맞을 것이란 예측은 누구나 가능했다. 여기에 '김수현 사단'이라 불리는 배우들이 총출동 하면서 어디선가 본 듯한 그림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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