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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를 거듭하던 게임 플랫폼 '카카오게임'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재도약 비전을 밝혔다. 국내 게임 플랫폼 시장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우선 기존 부분 유료화 모델과는 별도로 모바일 광고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카카오게임 AD+(애드플러스)'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형태로 개발한 광고 플랫폼을 게임 파트너에게 제공하고, 이를 자사 게임에 설치한 파트너와는 광고 수익을 일정 비율로 배분할 계획이다. 남궁 CGO는 "2014년 상반기 게임의 지상파 광고비가 241억원인데, 이 수치가 2015년 상반기에는 740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며 "게임 마케팅 비용을 게임산업으로 유도, 산업 내 선순환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카카오게임 AD+ 파트너에겐 기존 단일화된 수수료율이 아닌 차등화된 모델을 적용하기로 했다. 월 게임 유료화 모델 매출액을 기준으로 3000만원 이하는 수수료 0%를 시작으로 3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는 14%, 1억원 초과시 현재와 같은 21%의 수수료를 차등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남궁 CGO가 대표를 맡고 있는 게임 퍼블리셔 엔진(NZIN)과 협력해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적극 나서고, 카카오톡 내에 게임탭을 신설하며 인게임(In-Game) 광고 플랫폼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여기에 벤처캐피탈 케이큐브벤처스와의 협력을 통해 300억원 규모의 카카오게임 펀드를 조성하고,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하는 다양한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남궁 CGO는 "DAU(일간 순 이용자) 1000만명이 이용하는 마케팅 플랫폼으로 파트너들의 수익을 극대화하도록 하겠다"며 ""파트너들이 성공하는 환경을 만들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공존, 이용자들도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를 통해 양쪽이 모두 만족하는 정책으로 모바일게임 산업 발전에 계속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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