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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게임사 마케팅 포인트는 '공짜 달력'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6-01-28 09:54





2016년이 1월도 훌쩍 지나 어느새 설 연휴 준비에 한창이다. 그런데 아직도 2016년 달력을 구하지 못했다는 주변 지인들의 때 아닌 한탄을 종종 듣는다.

2~3년 전만해도 은행 등 금융회사, 종교단체, 제약회사 등에서 많은 달력을 찍어내 고객 등에게 나누어 줬지만 불황이 지속되자 비용절감을 이유로 전체적인 달력 공급이 크게 줄었다. 스마트폰과 각종 포털 등에서 제공하는 캘린더 및 일정관리 어플리케이션의 영향도 크다. 이러자 불똥은 중소 인쇄업체들에 튀어 주문량이 급감하고 있다.

달력의 희소성(?)을 눈치챈 것은 게임회사 마케팅 부서들. 재빠르게 자사 제품을 아로새긴 한정판 달력으로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특히 수려한 이미지 자료들을 잔뜩 보유한 게임회사 입장에선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넥슨은 '마비노기'의 게임 내 던전 9개를 개편하면서 '2016년 마비노기 달력'을 경품으로 걸었다. '울라 던전 개편 이벤트 응모권'을 소지하고 응모하면 300명을 대상으로 마비노기 달력을 추첨을 통해 준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테일즈런너' 신규 캐릭터 코스프레가 담긴 달력으로 게이머들 유혹에 나섰다. 달력은 인기 코스프레팀 'COSIS(코스이즈)'가 참여해 루시의 모습을 사계절 콘셉트로 선보이고 있다.

달력을 받기 위해선 '테일즈런너'에 접속해 넷이서 한마음-눈의 여왕, 흩날리는 바람계곡, 요정의 샘을 5회 플레이 할 때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중 1가지의 계절 달력 세트를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도 달력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2016년 1월 13일 점검 이후 신규계정을 생성해 30레벨 이상의 캐릭터를 보유하거나 시간마다 획득할 수 있는 반짝이는 시간의 증표 50개 이상을 모으면 달력 응모자격이 주어진다. 복귀계정 유저의 경우 이벤트 기간 1월13일 점검 후부터 1월 27일 점검 전까지 7일 이상 접속하면 2016년 아키에이지 달력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당첨되지 않은 유저들은 1월 29일(금)부터 2월 3일(수) 6일 동안 획득할 수 있는 '아키에이지 달력 교환권'을 2월 17일(수)까지 보유하고 있으면 달력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달력 열풍은 중국에서도 뜨겁다. 중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이하 마영전)은 19금 버전의 달력이 등장해 게이머들을 달구고 있다. 중국 게임정보 사이트인 '17173'에서 소개된 '마영전 달력'은 여성 모델들의 과감한 노출로 중국은 물론 국내 게이머들로부터도 큰 관심을 받았다.

최호경 게임인사이트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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