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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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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tvN이 금토극 4연타 홈런에 성공했다.
22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새 금토극 '시그널'이단 한 주 방송만으로도 시청자의 마음을 훔쳤다. 1회 방송부터 평균 시청률 6.3%, 최고 시청률 8.5%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했고, 다음날 방송된 2회 방송분은 평균 시청률 7.3%, 최고 시청률 8.3%를 기록했다.
시청률보다 더 중요한 건 시청자들의 평가. '시그널'은 범죄의 해결 과정을 보여주는 단순한 범죄 수사물과 달리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형사가 함께 미제 사건을 풀어간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작품. 여기에 극중 그려지는 미제 사건은 모두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해 리얼리티를 살렸을 뿐 아니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 등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시청자로부터 '역대급 웰메이드 장르 드라마의 탄생'이라는 극찬을 이끌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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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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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2회가 방송된 시점에서 '시그널'의 앞으로의 성적을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현재 '시그널'이 지금과 같은 분위기를 계속 탄다면 tvN은 4연속 금토극 성공을 이뤄내는 것. '시그널' 전작이었던 '응답하라 1988'은 평균 19.6%, 최고 21.6%라는 케이블 역사상 기록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응답하라 1988' 전작이었던 조정석, 박보영 주연의 '오 나의 귀신님' 역시 '사랑스러운 로코'라는 평가를 들으며 첫 방송부터 최종회까지 모든 에피소드가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16회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유지했다. 뿐만 아니라 당시 '응답하라1994'와 '미생'에 이어 tvN 역대 드라마중 세번째로 높은 시청률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 나의 귀신님' 전작이자 최지우의 첫 비지상파 드라마인 '두번째 스무살' 역시 첫 방송부터 평균 3.8%, 최고 5.8%로 당시 tvN 역대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로 출발했을 뿐 아니라, 첫 방송부터 최종화까지 16회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유지한 바 있다.
tvN이 연속으로 히트작을 내놓을 수 있었던 데에는 천편일률적인 지상파 드라마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tvN 드라마의 차별성에 있다. 진부하고 자극적이기만 한 막장 설정과 뻔하딘 뻔한 클리셰로 뒤덮힌 지상파 드라마와 달리 tvN은 독특한 설정과 세련된 스토리 전개 등을 자랑하는 신선한 드라마를 선보인다. 최지우, 김혜수 등 톱스타들이 지상파가 아닌 tvN 드라마를 선택하는 것 만봐도 달라진 tvN 드라마의 위상은 쉽게 알 수 있다. 귀신에 빙의되고('오 나의 귀신님'), 가정주부가 다시 대학생이되는 ('두번째 스무살') 설정은 지상파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신선한 것임에 틀림없다.
한편, 현재 방송 중인 '시그널'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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