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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유아인과 전도연이 제 7회 올해의 영화상의 주인공이 됐다.
전도연은
작품상과 감독상은 '사도'와 류승완 감독(베테랑)이 받았다. 남녀조연상은 오달수(암살)와 전혜진(사도)이 수상했다. 오달수는 영화 '터널' 촬영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영상 소감으로 기쁨을 대신했다.
이날 시상식은 최근 위기를 맞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염원이 소감으로 많이 등장했다. 감독상을 수상한 류승완 감독은 "영화감독으로 내 이름을 알릴 수 있던 가장 큰 이유는 운이 좋았다는 것이다. 1990년대 한국영화 변혁기, 양질의 관객, 열정 가득한 스태프, 전통을 잘 쌓아준 덕분이다. 그리고 그 가운데 부산국제영화제가 존재했다"며 "하지만 현재의 부산국제영화제가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올해의 영화인상을 수상한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이 상의 의미를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별로 못했으니 정신 바짝 차리고 잘 하라는 뜻으로 감사히 받겠다"며 "(연극 연출가) 박근형 씨가 인터뷰를 하시면서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저는 보태서 '겨울이면 봄도 멀지 않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으로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영화기자협회(이하 영기협)에서 주최하는 올해의 영화상 수상자(작)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와 외화를 대상으로 영기협 협회 소속 기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영기협은 50개 언론사 82명의 영화담당 기자들이 회원으로 소속돼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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