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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응팔'·'치인트'만? '화유' 주상욱vs정진영도 있다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01-27 08:16


정진영 최강희 주상욱 <사진=MBC>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응답하라1988' 류준열과 박보검, '치즈인더트랩' 박해진과 서강준. 여심을 고민에 빠뜨린 피할 수 없는 사랑의 라이벌이다.

MBC 월화극 '화려한 유혹' 시청자들도 이 같은 고민에 빠졌다. 여주인공 신은수(최강희)를 둘러싼 두 남자, 진형우(주상욱)와 강석현(정진영)때문이다.

극중 신은수는 복수를 위해 강석현과 사랑없는 결혼을 했고, 진형우는 복수를 돕기 위해 은수가 석현의 옆으로 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구조상으로만 볼 때는 선과 악의 색깔이 분명해 선택이 한결 쉬울 것 같았던 이 삼각관계가 의외로 접전이 되고 있다.

진형우는 첫사랑인 신은수를 향해 무려 15년의 순애보를 보여주고 있다. 가는 길마다 장애물이 존재하는 이들의 사랑은 이루어질 듯 말 듯 하는 고도의 '밀당 기술'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신은수와 진형우는 고등학교 시절 강일주(차예련)의 질투심으로 한 번의 결별을 겪고, 15년 후 어렵게 다시 연인으로 손을 맞잡았다. 이민행까지 결심한 두 사람은 모든 과거를 털고 행복한 미래를 약속하며 안방극장에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그러나 강일주의 악행은 이들에게 또 한번 불행을 안겼다. 강일주가 신은수의 딸 홍미래(갈소원)의 사고를 부르면서 신은수의 '독기'를 끌어올린 것. 복수를 위해 사랑을 버린 신은수와 사랑 때문에 복수를 택한 진형우는 또 한 번의 생이별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엇갈린 채 멀어져만 가던 두 사람이었지만, 차마 서로를 버리지 못했다. 진형우를 복수에 끌어들이지 않게 희생을 감수한 신은수와 그녀의 진심을 알게 된 진형우가 우여곡절 끝에 눈물로 재회한 것. 형우는 은수를 위해 그녀를 석현의 곁으로 돌려보내는데 앞장서는가하면, 강일주에게 키스하며 그녀를 유혹해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화려한 유혹 <사진=MBC>


그런가하면 강석현도 극의 설정상 딸뻘인 신은수와 기대 이상의 케미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두 사람의 케미가 본격 생성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1회. 강일주를 향한 복수를 위해 '후원의 밤' 행사에 화려하게 등장하며 유혹의 시작을 알린 신은수는 강석현과 마성의 케미를 발산하며 추종자를 만들어냈다.


이후 신은수의 유혹에 넘어가 결혼식까지 치른 강석현은 가족들에게 인정 받지 못하는 아내 신은수를 지켜주며 '할배 로맨티스트'로 등극했다. 특히, 지난 29회 방송에서 애정이 듬뿍 담긴 눈빛과 목소리로 신은수를 부르는 강석현과 이에 미소 짓는 신은수의 부부 케미는 보는 이들의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강석현의 강한 질투심이 시청자들에게 반전을 선사하기도 했다. 은수가 일주를 향한 복수심에서 자신과 결혼했음을 안 석현은, 은수의 기대를 깨고 일주의 손을 들어줬던 상황. 은수는 "결국 혈육이 우선이냐. 당신도 똑같다"며 배신감에 떨었고, 석현 또한 그런 은수를 집에서 내보내며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은수와 관계를 끝낼 것 같았던 석현이지만, "나 말고 누구도 자네 옆에 있을 권한 없어"라고 말하며 질투를 보이는 석현의 모습은 은수를 향한 식지 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은수의 본심을 알고도 마음을 접지 못하는 석현의 마음이 애틋함을 자아냈다.

15년의 첫사랑을 간직한 순애보 진형우와 '할배파탈'이라 불리며 예상못한 설렘을 안긴 강석현, 두 사람 사이에서 각기 다른 색깔의 케미를 발산하고 있는 신은수. '화려한 유혹'은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망가뜨린 이들을 향한 한 여자의 처절한 복수극임에도 불구, 애증의 삼각관계가 빚어내는 로맨스가 관전 포인트로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제작진은 "온오프라인에서 신은수와 진형우, 신은수와 강석현 두 커플에 대한 지지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라며 " 각 캐릭터를 배우들이 입체감 있게 표현해서 각 커플만의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 앞으로도 '화려한 유혹'의 케미 커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을 선택의 기로에 빠뜨린 이들의 삼각 로맨스가 복수와 맞물려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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