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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기대 만발이다.
그러나 2기에 접어들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려볼 법 하다. 일단 이경규와 박명수의 호흡이 기대를 모은다. 이경규와 박명수는 개그맨 선후배 사이다. 이경규는 1981년, 박명수는 1993년에 데뷔했다. 군기 세기로 유명한 개그맨 선후배가 스타와 매니저 사이로 만나면서 어느 한쪽은 이제까지의 지위와 관계없이 자기 주장을 굽혀야만 하는 상황. 더욱이 두 사람의 캐릭터도 세다. 각각 '버럭'과 '호통'을 내세우고 있다. 자기 주장 강한 예능 베테랑들이 부딪히면서 어떤 그림을 만들어낼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
박준형과 잭슨도 마찬가지다. 1969년 생인 박준형과 1994년 생인 잭슨의 나이차이는 무려 25세. 띠동갑을 두바퀴나 넘긴 차이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공통점은 많다. 먼저 오랜 해외 생활 덕분인지 자유분방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박준형은 재미교포로 god 활동 시절부터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잭슨은 홍콩 국적으로 엉뚱한 4차원 매력을 선보인 바 있다. 자유로운 영혼 둘이 만났을 때 생기는 시너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두 사람 모두 운동을 좋아하기도 한다. 박준형은 스노우보드 등의 운동으로 god 활동 시절과 다름없는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보유하고 있다. 잭슨은 홍콩 국가대표 펜싱 선수 출신으로 2010년 세계 청소년 펜싱 선수권대회 랭킹 11위, 2011년 아시아권 1위 기록을 보유한 실력자다. 관심사가 비슷한 만큼 케미도 남다를 것이란 분석이다. 무엇보다 이들은 JYP 박진영을 공통 분모로 두고 있다. 박준형이 소속된 god는 박진영이 키워낸 국민그룹으로 사랑받았다. 잭슨 역시 박진영이 트레이닝한 갓세븐 소속이다. 이쯤되면 박진영의 특별 출연이라거나 JYP 시절 에피소드 등을 엿볼 수 있는 가능성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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